2
부산메디클럽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누구나 마음 작아질 때 있어요 外

  •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  |   입력 : 2024-04-18 19:22:5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누구나 마음 작아질 때 있어요

마음이 작아져도 한다- 이유진 글·그림 /키다리 /1만3000원

새 학교로 전학 가는 유이. 새로운 선생님과 새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떨린다. 친구들에게 첫인사를 하는 유이는 마음이 엄청 작아진다. 자리에 앉아 반 아이들을 둘러보자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혼자 밥을 먹어야 할까 봐 걱정스러울 때, 적극적인 아이들과 달리 발표가 꺼려질 때는 마음이 작아졌다. 함께 다닐 친구가 생기고, 잘하는 일을 인정받고, 망설이던 발표를 잘 해냈을 때는 다시 커졌다. 유이는 자기 마음을 매일 일기장에 기록했다. 유이의 그림일기가 어린이들이 스스로 마음의 힘을 키우도록 돕는다.


# 엄마·아내 아닌 ‘나’로 살거야

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 했다- 조금희 글·그림 /행복한작업실 /1만7800원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내 이야기를 시작한다.” 막내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엄마라는 책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저자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만났다. 부모와 부부의 건강, 노후 문제, 자녀 진로 등 많은 것이 앞에 놓여 있지만, 가장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 놓은 여고 동창 다섯 명은 큰맘 먹고 여행에 나선다. 여행 내내 날것 그대로의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아내와 엄마로 살아온 삶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온전히 나의 것으로 살아낼 내일을 향해 미소 짓는 여유를 찾는다.


# 레전드 순정만화 ‘궁’ 개정판

궁 1~15- 박소희 만화 /재담미디어 /각권 6500원

순정만화의 전설 ‘궁’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주인공 채경이가 황태자 신이와 정략결혼을 하며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사랑을 싹 틔워 가는 이야기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28권이다. 연재 당시 10여 개 나라로 수출되었으며, 드라마 소설 뮤지컬 등 여러 가지 2차 사업으로 확장됐다. 그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져 카카오페이지에서 ‘궁’ 컬러판도 성황리에 연재 중이며, 최근 종이책으로 출간했다. 현재 동명 드라마 리메이크도 진행 중이다.


# 아슬아슬한 선 위의 청소년들

선 위의 아이들- 남예은 소설집 /라임 /1만3000원

청소년이 맞닥뜨린 현실과 고민을 유려한 필치로 담아내는 남예은 작가의 첫 소설집.

가족의 해체를 다룬 ‘나쁜 사랑’, 학교 폭력의 목격자이자 가해자로서 스스로를 작은 방에 가둬 버린 열일곱 살 인우와 가난으로 인해 발목에 끈이 묶인 채로 갇혀 지내야 하는 여섯 살 정운의 이야기 ‘선 위의 아이들’, 십 대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성의 문제와 그로 인한 선택과 책임 등 다양한 감정을 버무려 낸 ‘코르셋’, 과거는 자기 의도와 달리 타인에게 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지하철 1호선’ 등 4편을 실었다.


# 클래식 음악과 불교의 만남

클래식, 경계를 넘어- 김준희 지음 /자유문고 /2만원

‘클래식’과 ‘붓다’. 한국에서 불교는 1700여 년을 함께해 오는 동안 우리의 삶과 문화에 내재화되어 있고, 클래식은 서구 문명 및 기독교와 함께 들어왔기에 그 조합은 낯설다. 이 책은 붓다의 일생을 따라가며, 그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설명한다.클래식과 붓다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삶을 살찌우고, 감동을 주며, 보편성을 지향하고, 진리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피아니스트인 저자는 보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음악과 보편적 진리를 담은 붓다의 가르침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 여자들이 ‘셀피’ 찍는 이유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황의진 지음 /반비 /1만8000원

언제 어디서나 자기 모습을 촬영·보정·공유·전시할 수 있는 ‘내 카메라’인 스마트폰으로 일상 사진을 찍는 이들 가운데 20·30대 여성의 존재는 단연 두드러진다. 이 책은 ‘나’를 찍는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여성과 사진기술의 관계를 탐색하는 문화비평서이자, 촬영과 재현의 대상에서 주체로 변모한 여성의 위치를 더욱 거시적인 맥락 속에서 포착한다.

저자는 촬영에서 보정, 전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본인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주관적으로 선별하는 이 사진들을 ‘독사진’이나 ‘셀카’와 구별되는 ‘자기사진’으로 명명한다.


# 모호와 모던…김수환 첫 시조집

사람이 간다- 김수환 시조집 /시인동네 /1만2000원

2013년 ‘시조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후, 2018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하기도 했던 김수환 시인의 첫 시조집. 등단 11년 만에 시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고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첫선을 보인다. 평론가 김남호는 그 고심의 흔적을 ‘그리움을 밀고 가는 새로운 방식’으로 읽어내며, 김수환 시조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로 ‘모호함’과 ‘모던함’을 제시했다. 그리고 전통 시조 율격에 익숙한 독자라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 이번 시조집이 현대시조의 새로운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4. 4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5. 5[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6. 6“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7. 7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8. 8"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9. 9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4. 4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5. 5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6. 6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7. 7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8. 8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9. 9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10. 10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