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부산시향과 호흡…동유럽 감성의 무대로

빈심포니 등 명성 키릴 카라비츠,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자로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4-15 19:36:5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유럽 작곡가들 음악 선보여
- 1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부산을 처음으로 찾아온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610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과 키릴 카라비츠’를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향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키릴 카라비츠. 부산문화회관 제공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를 맡고, 부산시향이 연주하며, 문태국 첼리스트가 협연한다. 연주곡은 ▷리스트의 교향시 제6번 ‘마제파’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2번’ ▷스트라빈스키의 ‘페르트 슈카’ 1947 버전 등 3개 작품이다.

협연자 문태국 첼리스트. 부산문화회관 제공
이번 공연은 동유럽 권역 출신 지휘자가 동유럽 작곡가의 레퍼토리를 이끈다는 점이 특징이다. 키릴 카라비츠는 1976년 생으로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키이우에서 태어났다. 지난 15년간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했고, 빈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등을 지휘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전에 방한 공연은 있었지만 부산에 와서 공연을 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다.

백승현 부산시향 부지휘자는 “이번 무대의 연주곡을 만든 작곡가들의 공통점이 동부 유럽 출신이라는 점이다. 같은 나라는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출신 지휘자가 인근 지역의 색채가 더욱 짙은 무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서 듣는다면 더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평원에 자리 잡고 오랜 세월 동서양 교역로 역할을 했기에 동유럽 나라로 분류되곤 한다.

올해 부산시향의 정기공연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이 지휘봉을 잡는 작품이라는 특징도 있다. 지난해 대만의 지휘자 샤오치아 뤼가 무대에 선 이후 부산시향과 함께한 외국인 지휘자는 6개월여 만이다.

백 지휘자는 “오랜만에 정기공연에서 외국인 지휘자를 모시는 무대다. 상반기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부산시향의 예술감독 공백기를 어떤 음악인과 협업하며 매울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공연도 비슷한 고민 속에서 만들어졌다”며 “수준 높은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보다 하루 앞선 오는 18일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향 미완성 음악회’가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오픈 리허설 형태로 제610회 정기공연의 연습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지휘자가 마이크를 착용하고 단원에게 음향을 주문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소리가 바뀌는 과정을 느낄 수 있다. 부산시향 관계자는 “미완성 음악회는 부산시향의 시그니처 같은 공연이다. 새 예술감독이 부임하면 어떻게 변화할 진 모르겠지만 가감 없이 연습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향은 1962년 창단된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다. 최수열 전 예술감독의 임기가 지난해 끝난 후 지금은 백승현 부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대행하고 있다. 오는 7월 홍석원 신임 예술감독이 부산시향에 부임할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