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파묘’ ‘소풍’ 등 올해 공개된 영화·OTT 화제작의 주요 장면이 모두 부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로케이션(야외촬영) 성지’ 부산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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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포스터.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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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에 따르면 2주째 글로벌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1위를 차지한 ‘살인자ㅇ난감’과 사전 예매 37만 장이란 신기록을 세운 영화 ‘파묘’, 27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첫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소풍’ 등은 모두 부산에서 주요 장면이 촬영됐다.
‘살인자ㅇ난감’은 4·5화에서 대전에 살던 주인공 ‘이탕’이 부산으로 내려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이탕’이 취직한 마트는 정관읍 기장에 있는 수마트 정관점이 배경이다. 영상위 김아현 로케이션 매니저는 “마트 규모와 분위기, 영업시간 조정 등 여러 조율이 필요해 촬영팀이 전국 마트를 대상으로 물색한 것으로 안다. 규모 있는 대형마트가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기장에서 적합한 장소를 찾아 촬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송정해수욕장 부산역 영도 흰여울길 화국반점(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지) 등에서 8일간 부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촬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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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파묘’ 포스터.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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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사건의 시발점인 ‘묫자리’가 부산 기장도예촌 오픈세트에서 촬영됐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장의사·무속인에게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김도현 등이 열연했고,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돼 호평받았다. 사전 예매량만 37만 장을 넘어 올해 개봉 영화 중 신기록을 세웠다.
기장도예촌 700평의 오픈세트에서 제작팀은 18회 촬영했다. 영상위 손일성 로케이션 매니저는 “제작사가 대량의 흙과 나무를 세팅하며 오픈세트를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 업체와 협업도 많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영화는 불광산 기장 국도 14호선 도로 등 22회 부산 촬영을 진행, 영상위의 ‘2022년 부산 로케이션 인텐시브 지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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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풍’ 포스터.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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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극영화 중 누적 관객 수 27만 명 돌파로 처음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 ‘소풍’은 기장의료복지센터 일신기독병원 서부산시민장례식장 등 10곳에서 8회 차 부산 촬영이 진행됐다. 지난해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소풍은 2021년도 영상위가 진행한 ‘부산프로젝트 피칭·개발지원’에 선정돼 본격적인 시나리오 집필이 시작된 작품이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특별 시사회를 열고 김용균 감독과 나문희 김영옥 배우가 찾아 로케이션 지원·협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시민에 전하기도 했다. 가수 임영웅의 ‘모래알갱이’가 OST에 수록돼 팬들의 관심도 컸던 작품이다. 음원 수익 전액은 부산연탄은행에 기부됐다. 시사회에는 부산연탄은행 어르신 100여 명이 초청돼 의미를 더했고,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가 관객을 위한 간식을 배부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