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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스위트홈 시즌2에 부산이…OTT 촬영작 2배 ‘껑충’

영상위, 상반기 결산 자료 발표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7-04 20: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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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7편·영상물 44편 촬영 지원
- ‘지배종’ 등 OTT작품 13편 최다
- 하반기엔 해외작품들 찾을 전망
- ‘D.P. 2’ 등 지원작도 대거 공개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웨이브 등 국내외 OTT 플랫폼들이 올 상반기 부산에서 13편의 작품을 촬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1배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해외 작품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에서 촬영된 ‘파친코’ 시즌 1.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는 ‘2023년도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촬영지원 결산’을 4일 발표했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부산영상위가 상반기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모두 51편(영화 7편, 영상물 44편), 촬영기간은 총 259일이다.

OTT가 13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배 증가했다.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OTT 작품은 각각 6편이었다. 플랫폼 기업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OTT는 애플TV+ ‘파친코 시즌2’,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스위트홈 시즌2, 3’, 디즈니+ ‘지배종’ 등이다. OTT 외에는 ▷장편영화 7편 ▷단편영화 6편 ▷TV 드라마 6편 ▷다큐멘터리(TV) 1편 ▷CF/홍보물 11편 ▷웹드라마 2편▷뮤직비디오 2편이 촬영지원을 받았다.

다만 K-콘텐츠 시장 활성화로 역대 최고 촬영 수치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화 11편, 영상물 47편으로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7편(12%) 많았고, 촬영일수는 331일로 72일(22%) 더 길었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위원장은 “상반기에는 대부분 지난해부터 제작이 확정된 작품들이 촬영됐다. 한국영화가 아직 침체돼 있고, 토종 OTT는 적자이거나 합병을 모색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며 “그래서 제작이나 투자기획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하반기에는 촬영 자체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영화영상산업 자체가 위기라 부산영상위도 전략 모색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이와 비교하면 해외 제작사들은 부산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부산 촬영 정보를 알아간 해외 업체의 헌팅 수가 늘었다. 해외 작품의 경우 하반기에 부산에서 다양한 촬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부산에서 촬영한 마블 시리즈 ‘블랙팬서’ 팀의 보고서를 언급했다.

당시 ‘블랙팬서’의 프로덕션 서비스를 담당했던 황선권 피디는 부산 촬영을 마친 뒤 낸 보고서에서 ‘스태프들은 촬영에 전폭적 지지와 협조를 보낸 부산 시민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고, 광안리 해운대 바다와 고층빌딩 자갈치 시장 등 개성이 다양해 어떤 종류의 현대극도 촬영할 수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다’고 쓴 바 있다. 또 ‘산과 바다 도시가 어우러져 휴양·관광도시로서 손색 없었다’고 했다. 이런 장점은 지금도 여전해 살려서 활용할 수 있다고 강 위원장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그간 부산영상위의 촬영지원을 받은 작품이 대거 공개된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조정석 이선균 주연 ‘행복의 나라’ 등의 영화가 있다. OTT 시리즈는 디즈니+의 ‘무빙’,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인 ‘D.P. 시즌2’ ‘스위트홈 2’ ‘경성크리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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