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 보러 가던 길에
너랑 놀다 돌아왔네
널 찾아 떠났다가
날 만나 데려왔네
언젠가 이 길 끝에선
내가 나랑 가겠네.
여행은 일상 탈출이다. 일상 속에서 우리 삶은 사회적 자아로 설 때가 많다. 무의식 속 나 자신보다는 사회적 자아로서 나로 살아야 함을 요구받으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사회적 자아로서 삶에서 내면의 소리를 듣는, 진정한 내 삶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시인은 인생 여정을 여행에 비추어 본다. 초 중 종장이 ‘너랑 놀다/ 날 만나/ 내가 나랑’ 으로 연결되며 진정한 나를 찾아 데려오는 모습이다. 시인의 인생은 여행의 가치를 알고 즐길 줄 아는 넉넉함이 배어있다. 진정한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여행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준다. 또한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만나 평소 알지 못했던, 나의 곳곳에 숨어있던 에너지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 우리 생도 마찬가지다. 다가오는 내일을 여행이라 여기면 내게 지워진 짐이 좀 가벼워질 것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갈 준비를 해보자. 동장군이 슬슬 물러날 때가 되었다. 나를 찾아 떠나볼 시간도 함께 마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