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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 가치 높일 ‘발레단 창단’ 수면 위로

‘대한민국발레축제 in 부산 포럼’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2-12-11 19:35:2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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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 비평가·무용가 토론자 참여
- 안정적 운영·저변 확대 공론화

지난 10일 ‘2022 대한민국발레축제 in 부산_포럼’이 부산 금정문화회관에 자리한 금정문화재단 아르코공연연습센터@금정에서 열렸다.
지난 10일 부산 금정구 아르코공연연습센터@금정에서 2022 대한민국발레축제 in 부산_포럼이 열리고 있다.
발레는 최근 공연예술에서 인기와 비중이 함께 올라가는 장르다. 이날 포럼에서 춤비평가 장광열 한국춤정책연구소장은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시했다. “2020년 무용계는 1804건 작품을 2873회 공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무용·현대무용·전통무용을 합해 총 1599회 공연에 16만5277명이 관람을, 발레의 경우는 240회 공연에 4만9829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료 관객 비율을 보면 무용은 24.1%, 발레는 66.1%였다. 평균 티켓 가격에서도 무용 2만176원에 비해 발레는 3만1363원으로 발레가 월등히 높았다.”

유료 관객 비율, 객석 점유율이 다른 춤 장르를 크게 앞서는 현상을 두고 장 소장은 “공연예술 중심 장르로 부상하는 발레”라고 표현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예술감독 겸 조직위원장 박인자)는 이런 흐름이 일어나는 데 이바지했다. 포럼 토론자로는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오재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원, 이태상 신라대 교수, 정성복 부산발레시어터 단장 겸 예술감독, 백연옥 한국발레협회 이사, 함수경 잉스문화예술교육연구소 대표가 나섰다. 발제는 장광열, 조봉권 국제신문 부국장, 정옥희 무용연구자·비평가가 맡았다.

장 소장은 ‘해외 오페라발레극장 운영사례와 공공 발레단 창단’ 발제문을 통해 “부산오페라하우스가 2023년 하반기 개관 목표인데, 발레 부문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단도직입으로 묻고, 그에 관한 방안을 제시했다. 오페라하우스는 그 ‘본질적 요소’로서 오페라·음악·발레를 반드시 포함한다. 필수불가결의 본질 요소인 발레 부문에 관한 관심과 준비는 어떤 상태인지 물었다.

그는 부산시발레단 또는 부산시오페라발레단 창단 방식을 제시하면서, 과중한 예산 부담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예술감독·트레이너·행정 담당 정도만 상임제로 운영하고 단원들은 프로젝트 중심의 비상임 체재로 가는 방식이다. 이는 국내에 성공 사례가 쌓이고 있다. 20명 안팎 프로젝트 발레단으로 출발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점차 상임단원 체제를 모색하는 방법도 전례가 있다. 어쨌든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과 관련한 ‘발레’ 영역의 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공론화한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부산의 ‘공간 변화’ 상황을 주목하면서 발레의 저변을 확장하는 제안도 나왔다. 현재 부산에서 펼쳐지는 공연 공간 변화 상황, 대형 공연장 여러 곳의 개관 일정, 민간 운영 작은 문화공간 활성화 운동, 문화도시정책 등의 흐름을 발레인·무용인이 주목하면서 잘 대응하면 발레는 새로운 발전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도 포럼에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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