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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야 놀자’ 꿈나무들 앙증맞은 무대 잇따라

부산 초등 8명 내일 첫 ‘플리에’…2부엔 국립발레단 단원 갈라쇼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2-11-21 19:29:1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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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A 주니어 단원 27일 콘서트
- 백조의 호수·파키타 등 선보여

몸짓은 앙증맞지만, 열정은 성인보다 큰 부산 어린이 발레리나·발레리노들의 공연이 이달 두 차례 열린다.
정영재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지도로 난생처음 ‘꿈의 첫 플리에’ 발레 무대에 오르는 어린이들. 부산문화회관 제공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23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국립발레단과 공동으로 발레 갈라 공연 ‘Fly Higher with KNB’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발레를 처음 접하는 부산지역 초등학생 8명의 생애 첫 무대인 ‘꿈의 첫 플리에’로 시작한다.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뜻하는 ‘플리에’는 균형감각을 키워주고 점프의 힘을 길러주는 기초 동작이다.

어린이들의 특별한 시작을 위해 피아니스트 민시후가 피아노곡을 작곡했고, 안무 및 지도는 부산 출신 발레리노이자 국립발레단 전 수석무용수인 정영재 충남대 무용학부 겸임교수가 맡았다. 그는 “아이들이 발레를 처음 배운다는 것을 고려해 기본 동작 위주로 무대를 준비했다. 어린이들이 긴장하지 않고 연습대로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어린이들은 부산시민회관에서 진행된 ‘꿈나무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일주일에 2회 연습했다. 공연은 발레 바(Bar)를 잡는 동작 위주로 진행된다. 정 교수는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처음엔 힘들었다”고 웃으면서도 “공연이 끝나도 발레를 계속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이 늘었다. 아이들에게 이 공연이 발레를 제대로 배우는 계기가 된다면 무척 기쁘겠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 발레리노인 정 교수는 지역 발레 문화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부산 경남에 발레에 소질 있는 사람이 많지만, 여건이 충분치 않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산에도 수준 높은 발레 공연과 수업 기회 등이 늘어나면 지역 발레 문화가 좀 더 정착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이들의 공연이 끝나면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갈라쇼가 이어진다. 이들은 호두까기 인형과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석 2만 원. 수익금 전액은 부산지역 아동복지 기관에 기부된다. 문의 (051)607-6000 

꾸준히 발레를 배워온 어린이들의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부산지역 발레 새싹들로 구성된 BIBA부산국제발레협회(협회장 서경선)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BIBA 주니어 발레단의 발레 콘서트를 연다.

이날 어린이들은 오프닝 ‘발레하는 악동들’을 시작으로 1부 다이애나 악테온, 해적, 탈리스만, 백조의 호수 ‘2인 그랑 파드되’로 이어지는 발레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페티파가 1991년 안무한 2막 3장의 로맨틱 발레 ‘파키타’가 이어진다. 전석 2만5000원. 문의 010-4037-9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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