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한국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여영은 박소현 신은섭 황동욱 감독이 11일 부산 영화의전당 아주담담 라운지에 등장해 ‘짧은 영화 긴 수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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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짧은 영화-긴 수다’에서의 여영은(왼쪽부터) 박소현 신은섭 황동욱 감독.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네 명의 감독은 각각 ‘최여영의 해남여행’ ‘호수’ ‘꽃들도’ ‘캐리어우먼’을 연출했다. 지난 10일 BIFF 영화의전당에서 월드 프리미어(최초)로 영화를 상영한 후 GV(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를 가졌다.
젊은 감독들은 자기 작품의 매력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여영은 감독은 “작가 지망생 최여영이 글을 쓰기 위해 해남으로 떠나는 내용이다. 풀냄새 나는 영화다. 풀냄새 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감독은 “단편 ‘호수’는 목욕탕에서 소소한 대화로 전개되는 영화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차분함과 아름다움, 누군가와의 흐름에 관심이 있다면 ‘취향저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꽃들도’의 신 감독은 “할아버지의 임종 소식을 듣고, 근조화환이 먼저 도착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다뤘다. 일종의 블랙 코미디라 웃음 포인트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캐리어 우먼’은 플롯이 없는 영화다. 감독과 배우, 작가가 모여 연말을 함께 보내는 이야기”라면서 “소박한 매력이 있는 영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 감독은 해남, 박 감독은 태백, 신 감독은 평택, 황 감독은 군산에서 촬영해 네 명의 감독 모두가 지방에서 영화를 촬영한 공통점이 있다.
여 감독은 “해외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여건상 불가능 했고, 해남이 멀다 보니 해외 분위기가 났다”면서 “멀리 떠난다는 느낌을 담고 싶어 해남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결심하면서 군산에서 살게 됐다. 2년 정도 지나니 군산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면서 “군산의 아름다움을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