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송강호 좋아요…언어 해결되면 한국 영화 찍고파”

아시아영화인상 받은 양조위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10-06 20:08:4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亞영화산업과 문화발전 기여한 공로
- 1997년 BIFF 시작으로 4번째 방문
- “축제 성대해지고 부산 더 아름다워져
- 한국팬 열정 대단” 협업 기대감 밝혀
- 특별기획프로그램 6편도 직접 선정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BIFF를 처음 방문 했을 때는 지금보다 소규모 축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넓은 장소에서 성대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을 보니 놀랍고 반가웠다.”
배우 양조위가 6일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양조위는 6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2019년에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021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수상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을 따로 하지 않았다.

모더레이터(사회자)를 맡은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은 “양조위는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다. 30여 년 동안 다양한 장르와 깊이를 동시에 선보인 배우”라면서 “한 사람이 성취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줬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특별한 배우를 환영한다”면서 양조위를 소개했다.

양조위는 BIFF와 인연이 깊다. 올해로 네 번째 방문이다. 1997년 제2회 영화제 때 아시아 영화의 창 ‘해피 투게더’ 주연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00년 제5회 때 폐막작 ‘화양연화’의 주연으로, 2004년 제9회 때는 개막작 ‘2046’의 주연으로 부산을 찾았다. 올해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네 번째 방문을 이어갔다.

특유의 개구쟁이 같은 웃음을 지으며 등장한 양조위는 “BIFF는 이전부터 정말 자주 방문했던 영화제고, 부산도 그만큼 많이 방문했다”면서 “올해 방문해보니 부산이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 현대화됐다는 걸 느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바다마저도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조위는 부산의 영화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부산의 영화팬은 항상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전에 BIFF를 방문했을 땐 좁은 골목을 지나다 너무 많은 팬을 만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다”면서 “그때부터 부산 팬들의 열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 선정작 6편 가운데 하나인 ‘화양연화’ 스틸컷. BIFF 제공
양조위는 올해 특별기획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의 영화 6편을 직접 선정했다. 선정작은 ▷화양연화 ▷해피 투게더 ▷2046(이상 왕가위 감독) ▷암화(유달지 감독) ▷무간도(유위강 감독) ▷동성서취(유진위 감독)다.

선정작을 선택한 기준에 대해 양조위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 여러 장르의 영화 6편을 골라봤다. 6편을 연출한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도 크다”면서 “(인기작인)중경삼림을 고르지 않은 이유는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 이미 3편이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영화를 선정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선정작 수 제한으로 6편밖에 고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 콘텐츠의 역량이 확장됨에 따라 한국 드라마와의 협업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는 ‘언어’가 문제라며 “언어만 해결되면 언제든 한국의 작품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양조위는 “한국의 배우와 감독 중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송강호와 전도연 배우를 좋아한다. 꼭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다”면서 “하지만 언어가 가장 큰 문제다. 언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의사가 있다. 영화 ‘코다’의 등장인물처럼 대사가 전혀 없다면 함께 작업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조위는 중화권의 대표스타다.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1994)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등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에 다수 출연했다. 1980년대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한 양조위는 2000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홍콩영화금상장에서 5관왕을 거머쥐며 남우주연상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