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판 굿즈 조기 매진 인기
- OTT업계 홍보존서 세 과시
5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영화제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의 열기로 뜨거웠다.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는 국내외 화려한 별들이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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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배우 양조위가 레드카펫 위에 등장하자 관객들은 가장 큰 환호성을 질렀다. 미소를 머금은 얼굴의 양조위는 손을 흔들어 팬들에게 화답했다.
여배우들은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화이트나 블랙 계열의 단아한 드레스가 주를 이뤘다. 배우 한예리는 팬에게 선물 받은 부산시 소통캐릭터인 ‘부기’ 인형을 손에 쥐고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는 ‘케이팝(K-POP) 부기’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EXPO(엑스포)’라고 적힌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스웨그를 뽐내며 등장했다. 케이팝 부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TV 광고 속 가상의 케이팝 그룹인 ‘X4’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었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도 자리를 빛냈다. 지팡이를 짚은 임 감독은 부인 채령 여사의 부축을 받으며 걸었다.
이날 스타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드롭존’의 명당자리를 서로 차지하려 팬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드롭존은 레드카펫이 시작되는 더블콘 입구 양쪽에 설치된 관객석으로 개막식 티켓이 없어도 당일 선착순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오후 3시부터 입장이 시작됐는데 점심시간 무렵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줄의 맨 앞에 서 있던 대학생 김모(22) 씨는 “오후 1시부터 기다렸는데 운 좋게 1등을 했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구교환 배우를 보기 위해 오랜만에 영화제를 찾았는데 벌써부터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 마련된 굿즈샵 ‘p!tt’도 인기를 끌었다. 단연 인기는 ‘양조위 패키지’(3만5000원)였다. 양조위 패키지는 포스터 엽서 친필 메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BIFF 관계자는 “1인당 2개로 구매 제한을 뒀지만 오전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OTT 업계는 세를 과시했다. 두레라움 광장 한쪽에는 ‘웨이브’의 홍보존이 마련됐다. ‘저스트 다이브 웨이브’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수조 모양의 시설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는 영화의전당 건너편 건물인 KNN 1층 한 카페를 통째로 빌려 6일부터 9일까지 일명 ‘넷플릭스 사랑방’을 운영한다. 이날 오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다. 카페 입구에는 넷플릭스 간판이 내걸렸고 내부에는 넷플릭스 작품 포스터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