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작 ‘바람의 향기’ 첫 공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긴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3년 만에 완전 정상화의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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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조위 등장에 관객 환호성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배우 양조위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
BIFF는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열흘간의 항해에 들어갔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인이 다수 방문해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 분위기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구혜선 안서현 옥택연 변요한 박해일 한예리 송강호 신하균 등 250여 명의 국내외 스타가 레드카펫에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레드카펫의 백미는 양조위였다. 흰 정장을 차려 입은 양조위가 등장하자 큰 함성이 영화의전당 일대를 매웠다.
개막식은 BIFF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활약했던 고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추모 행사로 시작했다. 강수연의 생전 출연작을 모아 편집한 영상이 상영됨과 동시에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연주하는 브람스의 인터메조 선율이 울려 퍼졌다. 영상에는 문소리 등 한국 영화인이 그를 향해 보내는 편지가 담겼다.
개막선언을 위해 무대에 선 BIFF 이용관 이사장은 “거듭 조의를 표해야 할 분이 있다. 강수연은 한국영화의 지킴이이자 거장이었다. BIFF의 수호천사였다”면서 “창설멤버로서 BIFF가 역경을 거칠 때 어려움을 함께 지켜와 준 고마운 분이다. 다시 한 번 강 배우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성기 배우의 쾌유도 바란다. BIFF는 모든 관객, 모든 영화인의 영화제다. 모든 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겸허히 노력해 관객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이용관 이사장이 공동 개막을 선언한 후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이 대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이어 이용관 이사장이 양조위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했다. 개막식의 마지막은 올해 개막작품 ‘바람의 향기’로 7년 만에 부산에 돌아온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