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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오페라는 처음이죠? 소프라노 황수미 부산무대

내달 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작품 ‘라 보엠’ 여주인공 맡아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09-27 19:00:1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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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혹한 현실 속 예술·사랑 표현
- “좋은 작품으로 관객 만나 기뻐”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 ‘라 보엠’은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의 진솔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거예요.”
‘라 보엠’의 여주인공을 맡은 황수미.
소프라노 황수미가 전막 오페라 ‘라 보엠’의 여주인공 ‘미미’역으로 부산 관객을 처음으로 만난다.

‘2022 부산오페라시즌’의 두 번째 작품인 이번 공연은 다음 달 1, 2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첫날 공연을 맡은 황수미는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부산에서 오페라는 처음인데다 개인적으로 매우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인 ‘라 보엠’으로 부산 관객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같은 배역을 맡은 소프라노 박하나는 다음 달 2일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춥고 배고픈 현실 속에서 예술과 사랑을 좇는 젊은 방랑자들의 이야기다. 미성숙하지만 열렬한 사랑을 파리의 크리스마스라는 낭만적인 배경 위에 아름답게 풀어낸다.

시인 로돌포는 이웃 미미와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미미의 폐병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두 사람은 결국 이별을 맞이한다. 엇갈린 사랑 속에 죽음을 맞이하는 미미와 애통함에 울부짖는 로돌포가 걸작 오페라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황수미는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독일 본 오페라 극장의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황수미는 “오페라 가수로 첫 데뷔 무대를 가졌던 독일 본 오페라 극장을 잊을 수 없다. 첫 공연인 ‘마술피리’를 준비하면서 독일어 대사 때문에 몹시 힘들었는데 이젠 다 추억이 됐다”며 “4년간 극장 전속가수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작품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고 회상했다.

이달 경희대 성악과 조교수로 부임한 황수미는 앞으로 연주자와 지도자로 바쁜 활동을 소화한다.

황수미는 “올 연말 한국에서 많은 연주가 예정돼 있다”며 “저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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