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이 피아니스트로 돌아온다. 다른 악기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를 부산에서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지휘자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무대의 애정을 잃지 않고 공연을 이어왔다. 현재 KBS교향악단 계관 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는 실내악에 대해 “서로 힘을 합쳐 만드는 음악” “음악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라고 표현했다. 1980~90년대에는 누나인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정트리오’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명훈은 1974년 한국인 최초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2위 수상자다.
이번 공연에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젊은 음악가와 함께 실내악 드림팀 꾸렸다.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을 역임한 김사라,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이 참여한다. 이처럼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이 앙상블 멤버로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이 기대된다.
브람스가 괴테의 소설 ‘베르테르의 슬픔’을 비유한 것이라고 표현한 ‘브람스 피아노 4중주 3번 c단조’와 유명 실내악곡 가운데 하나인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A장조, 송어’를 들려준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