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들 추모작 발표회 등 열려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교육자 이상근(1922~2000·사진)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이상근 선생의 음악정신을 기리는 작곡가 모임 ‘향신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59회 작곡발표회 ‘컨티뉴 제너레이션(Continue Generation)’과 1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이상근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작곡발표회에서는 작곡가 김정권 장은영 박명황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기념음악회에선 이상근 선생의 가곡 ‘기다림’, 칸타타 ‘분노의 물결 환상곡’ 등 대표 작품과 제자들의 추모 작품으로 꾸며진다. 1986년 창단된 민간 현악 앙상블 단체인 ‘부산신포니에타’가 연주를 맡는다.
이상근 선생은 부산의 첫 전문음악교육기관인 부산사범대학(현 부산교대) 음악과 교수, 부산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가곡 합창곡 관현악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다. 그가 작곡한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는 2020년 국가등록문화재 791호로 선정됐다. 1974년 결성된 향신회는 ‘소리를 새롭게 하자’는 뜻으로 이상근 선생이 직접 이름을 붙였다. 향신회 하순봉 회장은 “이번 행사는 선생님의 음악에 감동을 받고 그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묵묵히 외로운 창작의 길을 걷는 작곡가들의 신작과 선생님의 작품을 통해 음악 혼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