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의 연금술사’ 앙리 마티스, 대담하고 관능적인 예술세계

佛 대표 화가 ‘라이프앤조이’展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2-07-05 19:41:2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문화회관 9일~10월 30일
- 아트북 형태의 대표작 ‘재즈’ 등
- 판화·일러스트 200점 원화 선봬
- 도예가 이종능 등 오마주 작품도

‘색채의 마술사’이자 프랑스 대표 화가 앙리 마티스(1869~1954)의 감각적인 작품 세계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마티스의 손끝에서 태어난 예술세계로 직접 들어가 그가 관조한 삶의 서사를 마주하는 동시에 작가가 꽃피운 모더니즘의 태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앙리 마티스의 아트북 ‘재즈’ 중 ‘이카루스’(왼쪽)와 판화 ‘한 다발’.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문화회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오는 9일부터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를 개최한다.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 200여 점의 원화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앙리 마티스 단독 전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인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의 원본이 공개된다. ‘재즈’는 마티스가 암 투병 과정에서 발견한 종이 오리기 기법(데쿠파주)의 정수가 담긴 한정판 아트북 형태의 작품이다. 1947년 첫 선을 보인 ‘재즈’에는 마티스가 직접 제작한 스텐실 판화 20점이 수록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각 스텐실 판화가 실린 페이지 전체를 공개해 원작의 느낌과 감동을 관람객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야수파의 창시자’로도 알려진 앙리 마티스는 대담하면서도 아름다운 선과 형태를 만들어낸 ‘선의 연금술사’이기도 했다. 색채에 앞서 ‘선’을 관능적이고 유려하게 표현해 오직 선과 명암, 그림자만으로 대상의 혼을 살린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명쾌함과 친근함, 아우라를 모두 발산하는 마티스의 선의 미학은 이번 전시의 주요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도예가 지산 이종능의 마티스 오마주 작품 ‘보라색 스타킹을 신은 여인’. 작가 제공
이번 전시에선 마티스의 방대한 원작 외에도 프랑스 니스 바닷가의 파도 소리, 마티스 고향 평원의 바람 소리를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담아낸 영상과 사운드를 함께 선보여 그의 예술과 삶으로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뮤지션 정재형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두 곡의 신곡도 공개해 전시를 풍성하게 채운다.

도예가 지산 이종능과 옻칠작가 이용선의 오마주 작품도 출품된다.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세계적 미술관에서 한국 전통 도예의 정수를 알려온 이종능 작가는 도예 작품 10점을, 옻칠작가 이용선은 마티스의 ‘춤’을 형상화한 대형 병풍과 그의 회화를 모티브로 한 평면 작품 2점을 선보인다.

마티스의 예술세계를 한층 더 깊게 만날 수 있는 릴레이 특강도 부산문화회관에 마련된다. 오는 16일엔 미술평론가 박우찬의 ‘앙리 마티스, 20세기 현대미술의 문을 열다’를 통해 그의 삶과 야수파의 특징, 피카소와 마티스의 라이벌 관계를 통해 마티스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8, 9월에는 국립 오르세미술관 객원 연구원 출신 미술사가 이현, 패션큐레이터 김홍기, ‘앙리 마티스, 신의 집을 짓다’의 저자 가비노 김의 강의가 이어지며, 10월엔 미술평론가 장원이 진행하는 아트콘서트 ‘마티스가 사랑한 음악’이 열린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다만 공휴일인 월요일은 정상운영 한다. 전시 입장료는 일반 1만8000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다. 5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8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0. 10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9. 9‘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3일 (음 9월 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