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한일 음악가의 무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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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애령 예술감독, 심영건, 하마 마유미, 김지향. |
발달장애인 전문예술단체인 사회적협동조합 제이아트 앙상블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어울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2019년 강원도 원주를 기반으로 결성된 이 단체의 부산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아트 앙상블의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마림비스트인 장애령 씨다. 장 예술감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마림바로 애국가를 연주한 바 있다.
이들림과 김초하(피아노) 김보라(소프라노) 김윤상(오보에) 김유나(드럼) 심영건(마림바) 등 단원 모두 발달장애인이다.
이 단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독창적인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원들 중 부산 출신인 심영건은 일반 전형으로 고신대 기악과에 입학해 타악기를 전공했다. 그는 2019년 아부다비에서 열린 ‘스페셜 올림픽 국제대회’ 앙상블 공연에 초청돼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실로폰의 일종인 마림바는 피아노처럼 배열된 나무 건반을 ‘말렛’이라는 채로 쳐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다. 실로폰과 비교할 때 소리가 크고 음역이 넓다. 여러 개의 말렛을 양손에 나눠 쥐고 연주하는데 낮은음은 무겁고 부드러운 말렛으로, 높은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말렛을 사용한다.
이날 무대에선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그리스 민요 ‘미실루’, 영화 ‘스타워즈’ OST,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등을 들려준다. 협연자로 일본의 대표 마림비스트인 하마 마유미 국제 마림바 아카데미 교수와 한국의 대표 퍼커셔니스트 김지향이 나선다.
제이아트 앙상블 장애령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인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