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표 영화’ 스태프 공채 않고 인맥채용…지역제작사 “기회 확대를”

영진위 ‘Made in Busan’ 사업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06-21 19:07:0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 인력 비율·모집 방법 등
-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탓
- 총괄PD 사실상 알음알음 선발
- 공개 채용 명문화 목소리 높아

부산영화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신설된 ‘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지역 제작사가 소외되면서 제도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 스태프 채용이 공개선발이 아닌 ‘인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제작사들은 입을 모은다. 또 지역의 제작사는 ‘공동 제작사’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교토에서 온 편지’의 촬영 스틸컷. 부산영상위 제공
‘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사업은 영화진흥위원회 산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영상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선정작인 김민주 감독의 ‘교토에서 온 편지’가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최근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2편을 선정해 총 2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Made in Busan’ 제작지원사업의 골자는 KAFA 장편 작품 중 부산 소재 배경을 반영한 영화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영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지역의 영화 인력이 영화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줘 경험과 역량을 증대시켜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인적 자본의 유출을 막자는 취지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태프 모집 방식이나 지역인력 선발 비율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제작진이 선정한 총괄 PD가 ‘알음알음 ’ 방식으로 현장 스태프를 채용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역 제작사는 완전히 소외되는 상황이다. 이들 제작사는 작년과 같은 일이 반복될까 우려를 표하며 스태프를 공개채용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모집 절차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의 한 영화제작사 대표는 “‘Made in Busan’ 사업의 스태프 모집 절차조차 모른다. 지난 해에는 확정된 후 소문으로만 들었다”면서 “올해 진행되는 사업도 마찬가지다. 지역 제작사를 배제하고 사업이 진행되니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 함께 논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제작사’로서의 지위를 명시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영화계 관계자는 “공동제작사로서 영화를 만들어나가는 것과 개인으로 채용되는 것은 다르다. 현재는 개인으로 채용되는 형태”라면서 “부산의 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개인보다 공동제작사로서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말했다. 영진위 김이석 위원도 “제작사의 커리어가 쌓이면 타 프로젝트 유치가 더 수월하다. KAFA의 공동 제작사로 참여하게 되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예솔 부산영화영상제작협의회장은 제작사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의 개선을 위해 부산영상위와 면담을 요청한 상황이다.

부산 영상위 관계자는 “첫 번째 선정작의 경우에 80% 부산 로케이션과 50% 부산 인력 고용으로 지역친화적이었다”고 말해 모집방식 문제에 대해 깊게 인식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영상위 측은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스태프 공모 등 지원사업의 디테일한 부분을 규범화 하기 위해 KAFA와 논의 중이었다”면서 “절차가 지연되고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정지역 해제 들끓는 여론…부산시, 정부에 건의 추진
  2. 2[오늘의 운세]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2022년 8월 12일)
  3. 3추석물가 잡기 ‘650억 할인쿠폰’ 푼다
  4. 4부산시 경제정책 요직 포진…박형준 사단 입지 강화
  5. 5고려 때부터 온갖 잎사귀 싸 먹은 ‘쌈의 민족’
  6. 6e스포츠 만큼은 부산 연고팀이 ‘발군’
  7. 7다대포해수욕장 5년 만에 녹조 때문에 입수 금지
  8. 8당 위기에 각자도생…국힘 부산 초선들 조기 총선모드로
  9. 9“미군 55보급창 남구 이전, 지역민 설득이 선행 돼야”
  10. 1090세 영국인 참전용사 별세… “부산에 묻어달라”
  1. 1당 위기에 각자도생…국힘 부산 초선들 조기 총선모드로
  2. 2“미군 55보급창 남구 이전, 지역민 설득이 선행 돼야”
  3. 3오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이명박 빼고 이재용 포함
  4. 4"비 좀 왔으면 좋겠다" 실언 김성원..."예결위 간사직 내놓겠다"
  5. 5공군 F-4E팬텀 전투기 서해 추락...조종사 2명 모두 무사
  6. 6“분권위·균형발전위 통합, 지역발전 시너지 낼 것”
  7. 7윤 대통령 부정평가 증가세 멈춤...긍정평가 1%P↑
  8. 8“재벌 특혜” “MB·김경수 제외 아쉬워”…8·15 사면 반응 제각각
  9. 9"비 좀 왔으면"'수해현장 실언' 김성원에 주호영 "윤리위 절차 밟을 것"
  10. 10윤 대통령 "이번 사면은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 "우리 외교 원칙은 국익"
  1. 1조정지역 해제 들끓는 여론…부산시, 정부에 건의 추진
  2. 2추석물가 잡기 ‘650억 할인쿠폰’ 푼다
  3. 3e스포츠 만큼은 부산 연고팀이 ‘발군’
  4. 4‘6990원 치킨’ 열풍…1분에 5마리 팔려
  5. 5나가사키 공동어시장 가다 <하> 풀지 못한 과제 ‘자동선별기’
  6. 6주택시장 위축에 휴가철까지...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지속
  7. 7부산엑스포 유치 탄력…이재용·신동빈 '역할론' 커진다
  8. 8닻올린 부산창업청… “투자유치 동력” vs “행정공백 우려”
  9. 9e스포츠 기반 서울 집중…연고제 활성화해야 지역산업 키워
  10. 10빛깔 곱고 과즙 팡팡 복숭아, SNS·디저트계도 평정
  1. 1[오늘의 운세]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2022년 8월 12일)
  2. 2부산시 경제정책 요직 포진…박형준 사단 입지 강화
  3. 3다대포해수욕장 5년 만에 녹조 때문에 입수 금지
  4. 490세 영국인 참전용사 별세… “부산에 묻어달라”
  5. 5부산 대형 요양병원재단 이사장 의료법 등 위반 최종 무죄
  6. 6부림산단 진입로 문제 해결됐다
  7. 7이재용 광복절 특사로 복권…이명박 김경수는 제외
  8. 8"방과후 수업 확대 전제 초등전일제 안돼" 교원단체 반발
  9. 9사하구 하단동 모텔 화재로 투숙객 26명 대피
  10. 10호우 실종 남매 맨홀서 발견...서울 ‘추락 방지 시설’ 설치
  1. 1돌아온 털보 에이스, 첫 단추 잘 끼웠다
  2. 2예열 마친 손흥민, 시즌 첫골 정조준
  3. 3‘월클 점퍼’ 우상혁 아쉬운 2위…바심과 ‘빅2’ 입증
  4. 42022 카타르 월드컵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1> 사상 첫 겨울·중동 월드컵
  5. 5Mr.골프 <10> 티샷에 유틸리티를 들었다?
  6. 6언더독의 후반기 반란, 롯데만 빠졌다
  7. 7한국 골퍼 4인방 PGA 최강전 도전장…LIV 이적생 플레이오프 출전 불발
  8. 8대중제 골프장 캐디피 10년 새 40%↑
  9. 9오타니 ‘10승-10홈런’…루스 후 104년 만의 대기록
  10. 10수영천재 황선우, 접영 100m서도 한국 기록 경신할까
부산형 오페라하우스 만들자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주체는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이달균의 시조평론집 ‘시조, 원심력과 구심력의 경계’
문화 다이어리 [전체보기]
바리톤 최성규 독창회 外
문화현장 톡톡 [전체보기]
예술로 승화시킨 동물의 세계…라이온킹, 이유있는 1억 관객몰이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의 위엄…박력과 섬세함이 공존한 베토벤 소나타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모비딕’ 허먼멜빌의 마지막 풍자 外
인기 역사에세이 중앙박물관편 外
서상균의 그림으로 책 보기 [전체보기]
인간의 순리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어린이를 위한 ‘진짜’ 놀이터
청력 잃고 겪게 된 차별의 벽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생(生)을 묻다 /하정철
의자 /김순분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소년심판’ 판사로 열연 호평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비상선언’ 이병헌·송강호
‘외계+인’ 최동훈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15년차 소녀시대 컴백…걸그룹 징크스 깬 ‘따로 또 같이’ 전략
대본·연기에 녹아든 진정성, 우영우가 사랑받는 이유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한산 : 용의 출현(2022)' 명장을 돋보이게 하는 건 훌륭한 적수
‘탑 건 : 매버릭(2022)’ 속편 제작까지 36년…그렇게 역사는 이어진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2년 8월 11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2년 8월 10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난장판이 된 사건사고 : 우드스탁 1999’
SBS 드라마 ‘오늘의 웹툰’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2년 8월 11일(음력 7월 14일)
오늘의 운세- 2022년 8월 10일(음력 7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한여름 백일홍 핀 모습 보고 시 읊은 여헌 장현광
기호학파 학맥 계승한 전우의 ‘간재집’ 분언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유콘서트
  • Entech2022
  • 2022극지체험전시회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