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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76> 더 바스타즈 (The Vastards) 첫 정규앨범 ‘CARNIVAL’

뜨거운 여름을 책임질 더 뜨거운 로큰롤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2-06-20 19:33:1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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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부산에서 결성되어 지금까지 5개의 싱글과 1장의 EP를 발표하고 2018년엔 무려 500여 팀이 출전한 ‘하우스 오브 반스 뮤지션 원티드’에 참가해 한국 1위를 한 뒤 중국 광저우에서 세계적인 래퍼 스쿨보이큐와 함께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세이수미를 이어 부산 록 밴드의 세계진출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밴드 더 바스타즈(The Vastards 보컬·기타 - 성기명, 기타 -손상환, 베이스- 김성빈, 드럼- 함진우)가 길고 길었던 코로나 시대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지난 6월 15일, 결성 5년 만에 대망의 첫 번째 정규 앨범 ‘CARNIVAL’을 발표했다.
더 바스타즈 첫 정규앨범 ‘CARNIVAL’
축제를 뜻하는 앨범 타이틀 ‘카니발’은 ‘우리의 축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란 의미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무대 위에서 동물적 본능을 드러내며 질주하고 폭발하는 라이브로 정평이 난 밴드인 만큼, 첫 번째 정규 앨범은 라이브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뜨거운 에너지를 음원에서도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집중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한에서, 가능한 볼륨을 최대치로 높여 청취하길 추천한다.

‘CARNIVAL’은 개러지(garage) 펑크(punk) 로큰롤(rock & roll) 사아키델릭(psychedelic) 등 다양한 록 장르를 변화무쌍하고 노련하게 표현한 로큰롤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으로, 그런지(grunge)의 거친 야성과 모던 록의 유려한 멜로디, 짙은 감성이 공존한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마니아를 단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반가운 앨범이다. ‘더 바스타즈’는 다음 달 2일 토요일 부산 서면 상상마당에서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단독 공연을 한다. 부산 힙합 씬을 대표하는 랩퍼 제이통이 축하 무대를 함께한다. 라이브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이들의 진가를 확인할 절호의 기회다.

이 무대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마니아들까지 부산이 낳고 기른 록 밴드에 열광하는 로큰롤 한류를 일으키게 될 그날까지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후텁지근한 바람과 뜨거운 햇볕이 기승을 부리지만, 올해 여름은 ‘더 바스타즈’의 정규 앨범 ‘CARNIVAL’과 함께 버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쉽게 무기력해질 수 있는 뜨거운 여름엔 역시 더욱 뜨거운 로큰롤로 맞서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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