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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칸 남우주연상 호명에 잠시 패닉”

영화 ‘브로커’ 기자간담회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5-31 19:40:0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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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부산 로케 만족”

지난 27일 폐막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호명이 됐을 때 몇 초간 패닉 상태가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오른쪽)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기자간담회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칸 영화제는 시상식 전에 수상 여부를 전화로 미리 알려준다. 그래서 전화가 올 때까지 긴장이 되고, 시상식장에서는 그렇게 긴장이 안 됐다. 그런데 호명이 됐을 때는 순간 패닉이 오면서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상태가 몇 초간 있었다”며 수상 당시 느꼈던 흥분을 전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제가 좀 삐딱해서 상을 받으면 ‘어디가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배우가 상을 받으면 마음껏 기쁨을 누린다. 이번에는 정말 즐거웠고 기뻤다. 제가 뭔가 했다기보다 송강호 씨가 그간 해왔던 것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부산에서 시작해 부산에서 마치게 된다. 그만큼 부산이 중요한 장소로 등장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부산의 많은 동네를 다니며 언덕과 계단을 인상적으로 봤다. 또 부산의 아름다운 해변을 담고 싶었는데 모두 촬영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로케이션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송강호는 “앞으로 다양한 한국 영화가 소개될 텐데, ‘브로커’뿐만 아니라 우리 영화에 많은 성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등 한국 배우들의 연기와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빛나는 ‘브로커’는 오는 8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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