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음이 음악 되는 ‘4분33초’ 침묵의 연주

교향악축제 참가 시립교향악단, 존 케이지의 3악장 곡 공연 예정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04-05 19:30:2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주자 연주 없는 실험적 무대

‘4분 33초 동안 아무런 연주를 안 한다고?’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존 케이지(1912~1992)의 실험적인 음악 ‘4분 33초’를 교향악축제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교향악축제에 참가한 부산시향의 공연 장면. 부산시향 제공
존 케이지는 ‘우연성 음악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이 곡은 음악계뿐만 아니라 20세기 모든 문화예술계에 큰 파장과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악보도 존재한다. 총 3악장이다. 1악장은 33초, 2악장은 2분 40초, 3악장은 1분 20초로 짜여 있다. 총 연주 길이는 4분 33초. 악장마다 ‘Tacet(침묵)’이란 지시어가 채워져 있는데, 연주자는 일절 연주를 하지 않는다. 오직 무대와 객석에서 발생하는 소음들로만 음악을 구성한다. 부산시향 최수열 예술감독은 “이 세상에 들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소리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관객이 기침을 할 수도, 갑자기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릴 수도 있다. 연주 당일 현장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일들을 모두 연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향은 4분 33초 이외에 작곡가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차’, 모리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을 선보이고 3대 첼로 협주곡인 슈만 첼로 협주곡을 첼리스트 한재민과 호흡을 맞춘다. 2006년생인 첼리스트 한재민은 지난해 열린 에네스쿠 콩쿠르의 최연소 우승자다.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1989년 개최한 이후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의 관현악 대제전이다. 올해는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지휘자 20명, 협연자 22명이 기량을 뽐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3. 3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4. 4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5. 5“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6. 6[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7. 7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8. 8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9. 9“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10. 10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3. 3“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4. 4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5. 5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찬반 與 입장 오락가락
  8. 8이재명 12시간 반 만에 검찰 조사 마무리…진술서로 혐의 전면 부인
  9. 9조경태 "전 국민 대상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 편성하라"
  10. 10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제기 김의겸 고발 방침
  1. 1수영강 조망·브랜드 프리미엄…센텀권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
  2. 2난방비 충격 시작도 안 했다, 진짜 ‘폭탄’은 다음 달에(종합)
  3. 3'난방비 폭탄'에… 부산지역 방한용품 구매 급증
  4. 4코스피 코스닥 새해들어 11% 상승
  5. 5난방비 폭탄에 방한용품 불티… 요금 절감 방법도 관심(종합)
  6. 6대저 공공주택지구 사업 본궤도… 국토부 지정 고시
  7. 7국토부 “전세사기 가담 의심 공인중개사 용서하지 않겠다”
  8. 8미래에셋 등 서울 기업들 ‘엑스포 기부금’ 낸 까닭은
  9. 9겨울에 유독 힘든 취약계층…난방비 급증하는데 소득은↓
  10. 10아마존 핫템된 ‘떡볶이’…지역 146사 해외 온라인몰 안착
  1. 1“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2. 2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3. 3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4. 4[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5. 5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6. 6아시아드CC “복지기금 그만 줄래” 주민 “일방파기” 반발
  7. 7면세등유·비룟값·인건비 급등 ‘삼중고’…시설하우스 농가도 시름
  8. 8“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9. 9경찰·국정원, 북한 지령 받아 창원서 반정부 활동 ‘간첩단’ 4명 체포
  10. 10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1. 1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2. 243초 만에 ‘쾅’ 이재성 2경기 연속 벼락골
  3. 3또 신기록…‘빙속여제’ 김민선 폭풍 질주
  4. 4의심받던 SON, 골로 증명한 클래스
  5. 5임성재 PGA 시즌 첫 ‘톱5’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8. 8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9. 9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10. 10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우리은행
박선정 소장의 달리 인문여행
세상을 다 가졌던 여왕의 도시, 그 자체로 위대한 박물관
서부국과 함께하는 명작 고전 산책
리바이어던-토머스 홉스(1588~1679)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국립중앙박물관 명품 유물들 外
교묘한 디지털 성범죄 대처법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그림 세계 /주강식
방패연-낙동강·393 /서태수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뮤지컬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교섭’의 임순례 감독
‘영웅’의 나문희·김고은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작품 홍보 인터뷰도 못 나온다고요? 주연배우의 책임감 아쉽다
아바타2 한국서 세계 최초 개봉…아이맥스? 3D? 뭘로 즐길까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첼로 심준호, 일렉 기타처럼 파격 연주…부산시향과 협연 코로나 탓 미뤄졌죠”
20여 마리 고양이 화려한 몸짓과 완벽한 호흡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유랑의 달'…일본사회 ‘질서의식’ 바라보는 재일동포 감독의 시선
'젠틀맨' 강렬한 장르영화…차세대 감독의 발견
BIFF 리뷰 [전체보기]
‘지석’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1월 30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1월 26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국영화 ‘문맨’
RM의 첫 번째 정규앨범 ‘indigo’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30일(음력 1월 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26일(음력 1월 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탐욕 부리지 말고 자족하는 삶 살아야 한다는 김정국
설날 맞아 백성이 잘살기를 기원한 남공철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