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현(사진) 창원시정연구원 사화문화연구실장은 시의 관광정책 분야 전문가다. 시정연구원은 시의 정책 결정 등을 위한 싱크탱크 조직이다. 정 실장은 이달부터 9월까지 해양드라마세트장 활성화 방안연구를 내용으로 연구활동에 들어간다.
그는 “해양드라마세트장은 충분히 우리 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견인하는 데도 큰 보탬이 돼 왔다. 하지만 12년이 된 만큼 앞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그런 연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연구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 부분을 모두 살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문제점을 찾아 해소하는 일로 그동안 드라마세트장을 지었던 여타 지자체들이 예산 낭비의 사례가 많아 새로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단계에 왔다”고 진단했다.
가령 1995년 지상파로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친 ‘모래시계’의 경우 촬영지(정동진)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27년이 지나 잊혀질 만도 한데 여전히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정 실장은 “강릉시가 촬영지 홍보에서 그치지 않고 국민 해돋이 경관지 홍보를 해온 노력이 결실을 거뒀기 때문에 과거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해양드라마세트장 관리도 전문 스튜디오제작사 등과 협업해 민·관합동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민간업체로서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유명 영화 등을 유치하게 되고, 촬영이 없는 날은 옥색의 바다 경관을 활용해 젊은층이 찾는 피서지나 관광지 등 핫플레이스로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