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열연한 오영수(사진) 배우가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는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래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제치고 수상해 의미가 더 컸다.
오영수는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에 걸린 칠순 노인이자 치매 증상이 있는 1번 참가자 일남 역을 맡아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오영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