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세상
바람 잘 날 있으랴만
바람은 어깻바람, 바람 실은 바람만 불어
당신의 긴 강물에도 윤슬 가득 반짝이기를…
낙동강이 시조이고 시조가 낙동강이듯 강을 그러안고 연작시를 엮어내시는 일명 ‘낙동강 시인’의 시를 대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시에서는 자연의 바람(風)과 희망의 바람(望)으로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파란만장한 행로를 시작부터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함께 흘러가는 강물의 경쾌한 출렁거림으로 포착했습니다. 그렇게 희망의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삶의 긴 강물에도 지난해보다 분명 나아질 은빛 가득한 축복의 메시지를 받아듭니다.
김임순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