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23> 우쿨렐레 전도사 조태준의 동요집

아빠랑 우쿨렐레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1-11-22 19:48:31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장사하자’ ‘남쪽끝섬’ 등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은 듀오 하찌와 TJ를 시작으로 우쿨렐레피크닉, 마푸키키, 타틀즈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온, 부산이 낳은 가수 조태준은 우리에게 친숙해진 하와이 악기 ‘우쿨렐레’를 일찍이 대한민국에 널리 전파한 우쿨렐레 전도사다. 교본이 없던 시절 집필한 ‘쉐리봉 우쿨렐레’는 왕년에 우쿨렐레 좀 만졌던 사람이라면 다들 한 권씩 소장했던 베스트셀러 교본이다. 한마디로 그는 우쿨렐레계의 이정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10년 전, 홍대 앞에서 만난 조태준은 언젠가 고향 부산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부산스런 음악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얘길 했다. 그저 고향이 그립다는 뜻 정도로 이해했으나 2020년, 조태준은 진짜로 부산으로 돌아와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신명 나는 부산 찬가 ‘부산그루브’를 발표하고 로컬 뮤지션으로 활발히 활동한다. 쌍둥이 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 초보 학부형이 된 그는 ‘코드 3개로 불러보는 동요집’이란 부제가 붙은 어린이 우쿨렐레 교본 ‘아빠랑 우쿨렐레’(호밀밭출판사)를 만들었다.

이유진 작가의 예쁜 일러스트로 표지만 봐도 소장 욕구가 치솟는 이 책은 코드 3개로 동요 20곡을 어린이가 반주하며 즐겁게 노래할 수 있게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곰 세 마리, 산토끼 같은 익숙한 동요부터 조태준이 쌍둥이 딸을 위해 만든 동요 ‘울지 마요’ 등이 실렸다. 악보 위 QR코드를 찍으면 연주 영상을 볼 수 있으니 참으로 스마트한 교본이다. 조태준은 쉽고 재밌게 악기를 배우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먼지 쌓인 채 방치된 우쿨렐레를 그저 안타깝게 바라만 보는 나 같은 어른들을 위해서도 유용하다.

우쿨렐레는 연주할 때 벼룩이 통통 튀는 것 같은 귀여운 음색이어서, 그 이름에 ‘튀어 오르는 벼룩’이란 뜻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 손으로도 무리 없이 연주할 수 있으니 생에 처음 접하는 악기로 딱 좋을 것 같다. 찬 바람 부는 겨울, 아이들과 함께 따듯한 방안에서 하와이 해변 정취를 느끼며 함께 연주하면 정말 좋겠다 싶은데, 아이가 없다. 집에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만약 내게 아이가 있다면, 혹은 내가 아이라면, 이왕이면 멋지게 우쿨렐레를 연주할 수 있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작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