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향 부산서 실제이름 딴 ‘선화’ 연기…“지역 영화인 꿈 키우는 청년들 응원”

‘영화의 거리’ 주연 한선화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9-22 19:45:4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표 작품서 첫 스크린 데뷔
- 성공한 로케이션 매니저 역할
- 명소 배경으로 능숙한 사투리

한국 영화에서 흔치 않게 부산 사투리로 로맨스를 연기한 배우가 있다. 바로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의 거리’에서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부산 출신의 배우 한선화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의 거리’에서 고향말인 부산 사투리로 로맨스를 연기한 배우 한선화. 씨네소파 제공
부산의 영화인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진짜 부산 영화 ‘영화의 거리’는 과거 꿈을 이루려고 헤어진 선화(한선화)와 도영(이완)이 부산에서 각각 로케이션 매니저와 영화감독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렸다. 남녀 주인공이 부산 출신이고 특히 여주인공은 부산에서 계속 살아왔다는 설정이어서 부산 사투리에 능숙한 게 여주인공의 첫 번째 조건이었다.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한선화는 “고향이 부산이지만 고향말로 연기를 한 적은 거의 없어서 이 영화가 더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성공한 로케이션 매니저의 자신감과 당당함에 사랑스러움까지 사투리 연기에 얹어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한선화는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로 2009년에 데뷔해 ‘마돈나’ ‘별빛달빛’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러다 2010년대 중반에 배우로 전향해 ‘연애 말고 결혼’ ‘데릴남편 오작두’ ‘편의점 샛별이’ ‘언더커버’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영화의 거리’에서는 부산에서 꿈을 이루겠다는 선화와 꿈을 위해 서울로 가야 한다는 도영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 지역 청년의 고민이 그려진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가수의 꿈을 이루려고 상경한 한선화도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터다. “영화 속 선화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 부산은 영화나 영상 분야에서 서울보다 인프라가 부족해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나고 자란 곳에서 꼭 꿈을 이루겠다는 선화의 생각이 멋있어보였다”며 선화처럼 지역에서 노력하고 있는 청년들을 응원했다.

‘영화의 거리’는 100% 부산 영화라는 수식어답게 금련산 천문대, 송도해수욕장, 부산현대미술관,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물론, 용소웰빙공원과 용소골 저수지, 남천성당 뒤 남치이 인문학거리 등 잘 안 알려진 명소도 아름답게 그렸다. 그중 한선화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장소가 등장하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의 한 소극장에서 처음 오디션을 봤다. 그 장소가 바로 저희 영화에 등장하는 부산예술관이다. 6학년 때는 그곳이 무척 커 보였는데 지금은 작은 무대더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자신의 첫 영화 ‘영화의 거리’에서 주연을 맡아 폭넓은 활동을 예고한 한선화는 “저예산의 소박한 영화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게 아쉬웠는데 그 안에서 열심히 하려고 더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다”며 “작품 속 인물 그 자체로 비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김도읍은 때리고 박형준은 막고…시장선거 전초전 된 부산시 국감
  2. 2부산~괌·사이판 하늘길 다시 열린다
  3. 3부산 장림 레미콘 공장 신축 어려워졌다…2심서 판결 뒤집혀
  4. 4롯데백화점 동래점 20년 만에 새 단장
  5. 5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내달 1차 컷오프…12월 선출
  6. 6[뉴스 분석] 특별지자체 내년 2월께 출범…사무소 어디 둘지가 난제
  7. 7시민공원 오염 핵심성분(석유계총탄화수소·TPH) 검사 누락…부산시의 ‘기만’
  8. 8ESG 선도기업을 찾아서 <3> ㈜신태양건설
  9. 9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30>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이사
  10. 10대출금리 한달반새 0.5%P↑…속 타는 영끌·빚투족
  1. 1김도읍은 때리고 박형준은 막고…시장선거 전초전 된 부산시 국감
  2. 2부산~괌·사이판 하늘길 다시 열린다
  3. 3부산 공무원 휴직 급증, 보건직 279명 ‘태부족’…코로나 업무과중 악순환
  4. 4“PK 당심 잡아라” 야당 4강 18일 TV 토론
  5. 5‘깐부’ 찾는 야당 주자들…윤석열은 주호영, 홍준표는 최재형 영입
  6. 6이재명 18일 ‘대장동 국감’ 결전…“당당하고 떳떳하게 진실 밝힐 것”
  7. 7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문 대통령과 첫 통화 과거사 이견
  8. 8[뭐라노]상왕과 대군
  9. 9‘대장동 개발 주도’ 남욱 18일 귀국…검찰, 돌파구 찾나
  10. 10“부산시장 두 명이냐” 질문에 당황한 박 시장
  1. 1롯데백화점 동래점 20년 만에 새 단장
  2. 2ESG 선도기업을 찾아서 <3> ㈜신태양건설
  3. 3대출금리 한달반새 0.5%P↑…속 타는 영끌·빚투족
  4. 4BIE 내년 9월 전후 부산 실사…차기정부 엑스포 의지가 관건
  5. 5공룡이 부산과학관에 살아 돌아온다
  6. 6기름값 7년 만에 최고…물가상승률 3%대 눈앞
  7. 770세 앞둔 화승그룹 “추억 찾아요”
  8. 8“복지급여 지출, 2080년 GDP 37%까지↑”
  9. 9DRB ‘유니브 엑스포 부산’ 후원
  10. 1020세 미만 집 사는 데 3년간 35조 원 썼다
  1. 1부산 장림 레미콘 공장 신축 어려워졌다…2심서 판결 뒤집혀
  2. 2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내달 1차 컷오프…12월 선출
  3. 3[뉴스 분석] 특별지자체 내년 2월께 출범…사무소 어디 둘지가 난제
  4. 4시민공원 오염 핵심성분(석유계총탄화수소·TPH) 검사 누락…부산시의 ‘기만’
  5. 5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30>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이사
  6. 6김만배 영장기각 힘빠진 검찰…‘대장동 키맨’ 귀국 돌파구 될까
  7. 7새 광역시대의 동남권-메가시티의 길 시즌2 <5> 문화 영역, 엔진이자 열쇠
  8. 8태영건설 신진주역세권 데시앙 810세대 분양
  9. 9오늘의 날씨- 2021년 10월 18일
  10. 1018일 부울경 아침 기온 5도 내외 … 일교차 커
  1. 1안방서 대패한 롯데…멀어지는 가을야구
  2. 2정우영, 새 홈구장 역사적 첫 골…프라이부르크 8경기 무패 행진
  3. 3물 건너간 아이파크 K리그1 승격
  4. 4MLB 보스턴 레드삭스, PS 첫 2이닝 연속 만루포…휴스턴과 ALCS 승부 원점
  5. 5토트넘 선수 2명 코로나 확진…상위권 도약 ‘빨간불’
  6. 6고진영·박민지 등 출전…부산서 ‘한국 LPGA 200승’ 도전
  7. 7롯데 2군 ‘남부 퓨처스’ 2위로 마감
  8. 8부산, 전국체전 11위…에어로빅·힙합 차지원 3관왕
  9. 9아이파크 ‘준PO 희망’ 이어갈까
  10. 10'고수를 찾아서 3' 해외에서 더 난리난 도구 태권도
이병주 탄생 100주년 그를 회고한다
임규찬 도서출판 함향 대표·작가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임성구 시인의 시조집 ‘복사꽃 먹는 오후’
리뷰 [전체보기]
옥주현·정선아 7년 만의 만남…‘초록매직’ 부산을 홀리다
새 책 [전체보기]
세상 끝에서 춤추다(어슐러 K.르 귄 지음) 外
치카를 찾아서(미치 앨봄 지음·박산호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성도들 시련의 시대 대처법
휴대전화·TV가 미적분 덕?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겨울 갈대 /배종관
가을맛 /임종찬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기적’의 배우 박정민
‘영화의 거리’ 김민근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아이돌 티 벗었네, 가을 스크린의 네 여우
새로운 OTT 공룡 온다…디즈니 發 지각변동 예고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피해자 서사의 시대…‘오징어 게임’
무협 영화의 하이브리드
BIFF 리뷰 [전체보기]
‘와즈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10월 18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10월 14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한국의 코미디는 어디로 가는가
새롭고 시끄러운 K-pop의 가능성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10월 18일(음력 9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1년 10월 14일(음력 9월 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1년 10월 8일
오늘의 BIFF - 2021년 10월 7일
요즘 뭐 봐요- [전체보기]
요즘 뭐 봐요- 탈레반 탄압에 가족 먹여살리려 남장…아프간 여성의 현실
요즘 뭐 봐요- 9·11 비극의 서막은 이데올로기 전쟁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연재를 마치며
우리 인생의 드라마 - 에필로그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모스크바에서 자전거 타고 가는 모습을 읊은 김득련
단종 복위 도모하다 굴복하지 않고 죽은 유응부
  • 맘 편한 부산
  • 2021조선해양국제컨퍼런스
  • 제10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제23회부산마라톤대회
  • 극지논술공모전
  • 조선해양사진 및 어린이 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