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85> 트로트 팬덤의 진화 (16) 트로트 싱어송라이터 영탁

실력 있는 뮤지션 따라가는 팬덤 3.0

  • 장은진
  •  |   입력 : 2021-07-05 19:52:0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트로트 장르가 2020년 이후 한국 대중문화계를 뒤흔든 데는 코로나 상황에서 위로·치유라는 국민 정서를 자극한 점이 가장 주효했겠지만, 그간 주류에 못 들고 독자적 시장을 형성해오던 트로트 음악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진 점도 이유로 들 수 있다. 김지환·‘알고보니 혼수상태’ 같은 젊은 작곡가팀뿐만 아니라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트로트 시장에서 가장 파워 있는 싱어송라이터는 나훈아다. 음악저작권협회에 800여 곡을 등록했고 강진의 ‘땡벌’, 이자연의 ‘당신의 의미’도 작곡했다. 저작권료만 한 달 5000만 원, 일 년 6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다음은 설운도다. ‘쌈바의 여인’ ‘여자여자여자’를 작곡했고 후배들에게 꾸준히 곡을 준다. 임영웅에게 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지상파 방송 1위를 기록한 최초의 트로트 싱어송라이터가 됐고, 최근 컴백한 신유에게도 곡을 줬다.

영탁 역시 인정받는 싱어송라이터이다. 2009년 그룹 엘클래스 데뷔 후 ‘가지 말라고’를 작곡했고 박지(ParkG) 시절 ‘히든싱어’ 출연자들에게 곡을 작곡해 준 사실은 유명하다. 영탁의 작곡 실력이 주목받은 건 2016년 트로트 가수 데뷔 이후 2집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히트치면서부터다. ‘무한도전’의 유행어에서 착안해 만든 이 곡으로 인정받고 여세를 몰아 ‘미스터 트롯’ 선까지 차지했다. 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영탁의 곡은 23곡으로, 11곡은 지난해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 발표됐다. 영탁의 모바일폰에 작곡해놓은 노래 100여 곡이 들어있다는 절친 래퍼 아웃사이더의 말대로 그는 아이디어 뱅크다. 김희재의 ‘따라따라와’로 ‘트로트계 JYP’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팬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 작곡 실력, 팬과의 소통력을 영탁의 매력으로 꼽는다. 트로트 열풍에 기댄 반짝스타가 아니라 오랜 노력과 수련을 통해 정제된 내공이 깃든 점도 기대요인이다. 최근 펩시콜라의 ‘2021 펩시테이스트오브코리아’ 마지막 주자로 영탁이 선정된 건 젊은 세대에도 어필하는 뮤지션으로서 창작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트로트는 글로벌 무대에서 K-Trot로 소개될 만큼 변하고 있으며, 실력 있는 뮤지션을 선호하는 팬들이 팬덤 3.0시대를 주도한다.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