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극장 등 사회적협동조합 주최
- BNK 아트시네마서 23일부터
- 노동인권 등 주제로 총 5편 상영
영화를 매개로 사회적 담론을 이야기라는 관객 중심의 영화제가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소수의 영화인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서만 열리는 영화제와 달리 서울 목포 원주 전주 부산 등 각지의 작은 극장 관객이 영화제를 만드는 데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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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3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시네마 페스티벌 지역섹션 작품들. ‘브루크만 여성 노동자’스틸컷. |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이하 커뮤니티시네마조합)은 오는 23일 부산에서 ‘제1회 커뮤니티 시네마 페스티벌’의 마지막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커뮤니티시네마조합은 영화를 매개로 관객 중심의 문화 운동을 펼치는 전국의 소규모 영화관과 영화문화 활동 단체가 연대하기 위해 발족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조합은 관객 중심의 영화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커뮤니티 시네마 페스티벌의 막을 열었다. 행사는 지난달 25일 목포에 이어 이달 8일 원주, 16일 전주, 23일 부산에서 각각 5, 6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시민이 만드는 영화 문화의 사회적 파장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더 임팩트 오브 커뮤니티 시네마’로 정했다. 전국 공통인 ‘국제연대’, ‘전환도시’ 섹션에서는 코로나19와 홍콩 미얀마 사태 등의 전 세계적 이슈를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이외에도 축제 개최지의 영화 문화 운동가들이 자체적으로 지역 섹션을 만들어서 각자의 색깔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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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요, 리키’ 스틸컷. |
부산에서는 오는 23일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부산의 관객 중심 영화 문화 단체인 ‘모퉁이 극장’은 부조리한 세계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며 연대의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 5편을 섭외해 ‘세계의 그늘:우리의 초상’ 지역 섹션을 준비했다. 상영작은 ‘브루크만 여성노동자’ ‘사마에게’ ‘미안해요, 리키’ ‘오드리 로드-베를린 시절, 1984에서 1992까지’ ‘작은 노래를 함께 부를 때’ 등이다. 오는 23일 ‘미안해요, 리키’ 상영 뒤에는 관객이 지역 영화 활동가와 영화를 소재로 노동 인권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25일 공통섹션 때는 ‘붉은 벽돌벽 안에서’, ‘창살로 막을 수 없는 자유’ 등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상영한다.
모퉁이 극장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좌석 50%만 채울 예정”이라며 “오지혁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나 이원재 시민자치문화센터 대표 등 대안 문화를 모색하는 다양한 이들과 시민이 만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영화를 매개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만 열리는 영화 축제와 달리 다양성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