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난 반도가 비에 젖어 우는고나
무참히 잘리운 네 아픔을 보느니
차라리 이내 허리를 잘라냄이 어떠냐
어제는 현충일이었습니다. 유월을 건너가는 민족의 아픔은 도도히 흘러가는 세월 속에 아직도 두 동강입니다. 뿌리칠 수 없는 유월의 가슴을 열어 이 땅의 수많은 아픔을 달래고 또 담아봅니다. 시인은 동강난 지도 앞에서 차라리 자기 허리를 잘라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단된 현실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평화통일을 바라는 심정은 온 국민이 한마음인데 해법은 간격이 있고 갈 길은 아직 먼 것 같습니다. 하정철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