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진위 내부 과제 산적…지역 영화계도 협업 보조 못 맞춰

부산 공공기관 이전효과 미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1-04-20 19:48:1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화발전기금 징수 올해 만료
- 신사옥 시대 재정난 타개 시급
- 지역 기여 사업도 발굴 나서야
- 센텀 집적효과 낼 펀드도 절실

영화·영상 최대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부산 신사옥 시대를 맞아 지역 영화산업과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영진위 자체 과제가 산적한 데다 지역 영화계도 이전 공공기관과 보조를 맞출 준비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화진흥위원회 신사옥 전경.
영진위는 이달 초 부산 해운대구 센텀 혁신도시 영화 단지 내 신사옥에 입주를 마쳤다. 부산 이전 9년 만에 독립 청사를 갖게 된 영진위의 시급한 숙제는 올해 징수 기간이 만료되는 영화발전기금의 대체 재원 확보다. 영화발전기금은 영화 관람료의 3%를 부과금으로 떼 조성하는데, 영진위 예산의 원천이다.

현재 영진위는 기금 연장 뿐만 아니라 OTT 기금 징수, 타기관 기금 전입, 국고 출연 요청 등의 재원 충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극장 산업이 어려워 기금 징수액이 준 탓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한 과제 발굴도 시급하다. 최근 전담대응 TF가 발족한 데 이어 특별 사업비 199억5000만 원이 편성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임 A 사무국장 선임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간부가 여전히 근무한다는 지적도 지난 국회 국정감사 때 지적됐다. 영진위 측은 “안팎의 내홍과 위기에 대응해야 할 직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영진위의 ‘부산 기여’도 큰 과제다. 앞서 영진위는 부산영상위원회에 사업비 12억 원을 줘 지역영화후반작업시설인 ‘부산사운드스테이션’ 개장을 도왔다. 영진위가 운영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메이드인부산’ 영화 제작 지원에 3억5000만 원을 썼고,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자원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그럼에도 영진위가 이전 공공기관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여전하다. 지난달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산 자문회의 참석자들은 “영진위 회의와 독립영화지원센터 등 업무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뤄진다. KAFA 촬영 때도 상당수 배우와 스태프를 수도권에서 데려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살리지 못하는 지역 영화산업의 한계도 있다. 센텀시티에 모인 영화 기관과 업체의 집적효과를 만들 묘안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역 영화 산업을 키울 펀드 조성이 답이라고 조언한다. 2013년 50억 원 규모로 시가 조성한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 펀드는 효과가 낮아 지난해 7월 해산했다. 

이후 시와 롯데 등 민간자본 210억 원이 투입돼 만든 펀드는 꾸준히 수익을 내다가 지난달 사업 기한을 1년 연장했다. 시는 이 펀드의 잉여금으로 제3의 펀드 조성을 검토 중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투자금만 취하고 ‘먹튀’하는 가짜 부산 영화사가 생길 수 있다. 대형 제작·배급사 유치도 병행해야 한다”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부의장 도시로서 영화 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높일 거버넌스도 타지 창의도시와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