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는 ‘농사’를 주로 경제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생각한다. 농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생산효율을 높이는 방법 등이 그렇다.
그러나 저자는 농사의 진보, 또는 농사를 발전시킨다는 발상 자체가 틀렸다고 말한다. 농사의 가치는 식량 생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마을 속에서, 농민으로 살아가는 것’ 그 자체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에는 ‘농업’이 아닌 ‘농사’의 본질을 통해 시장경제로는 평가할 수 없는 ‘농본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운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