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마녀 엘파바 옥주현·손승연
- 금발마녀 글린다 정선아·나하나
- 54번의 장면전환 등 화려한 무대
부산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위키드’의 첫 티켓오픈이 다음 달 1일 오후 2시로 확정돼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키드는 5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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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마녀 엘파바(옥주현)와 금발마녀 글린다(정선아)가 넘버 ‘파퓰러’를 부르고 있다. 드림씨어터 제공 |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누구나 아는 오즈의 마법사에선 미국 캔자스에 사는 소녀 도로시가 허리케인에 휘말려 오즈로 가서 겪게되는 일을 담고 있다.
뮤지컬 위키드에서는 도로시가 오즈에 오기 전 알게 돼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이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쁜 마녀로 묘사됐던 초록 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착한 마녀이고, 인기 많고 아름다운 금발 마녀 글린다는 사실 공주병에 내숭덩어리였다는 상상으로 만들어졌다.
위키드에선 완전히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왜 각각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를 담고 있다. 원작자는 마치 ‘사람들이 어떻게 나쁜 인물을 만들어 내는지’를 말하고 싶은 듯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을 꼬집으며 무엇이 진짜 선이고 악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게 한다.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큰 이유는 7년 만에 옥주현의 엘파바와 정선아의 글린다를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성장하는 실제 엘파바와 글린다 같은 두 사람의 연기호흡이 한국어 초연 성공에 큰 역할을 해왔다. 옥주현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엘파바에 자신을 투사한 것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정선아는 한국판 전 시즌에 출연했으며 글린다 최다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워 ‘한국의 오리지널 글린다’로도 불린다. 이와 함께 가창력으로 유명한 가수 손승연이 엘파바 역할을 맡고, 뮤지컬계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는 나하나가 글린다를 연기해 새로운 모습의 주인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두 마녀의 사랑을 받는 로맨틱한 히어로인 ‘피에로’역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 서경수가 맡았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같은 역을 맡은 배우 진태화는 부드러운 매력의 외모와 겉모습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피에로를 연기한다.
이와 함께 54번의 장면전환과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 화려한 무대가 눈을 사로잡는다.
드림씨어터 인터파크 티몬 예스24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가(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러닝타임 2시간 50분(인터미션 포함). VIP석 15만 원 R석 13만 원 S석 10만 원 A석 8만 원 B석 6만 원.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