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BIFF 떠나겠다” 전양준 위원장 사의…후임 오석근 등 물망

부산영화제 창립 멤버 중 한 명…임기 5일 남기고 SNS 글 올려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1-01-26 21:26:1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위상 확립 노력… 회한·미련 없어”
- BIFF “공식 논의 없었다” 당혹
- 내달 총회 차기 후보 논의할 듯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사진) 집행위원장이 개인 SNS를 통해 26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전 집행위원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Leaving BIFF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나며)” 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글은 영어와 한글 순으로 작성돼 있으며 첫머리에서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난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고 부산이 아시아 유일 메이저 영화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므로 회한이나 미련은 없지만 영화제가 정치인과 진영 논리에 이용당하고 서로 적대시하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서 매우 안타깝다”고 썼다. ‘다이빙벨’ 사태로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은 내홍을 언급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글 후반부에 ‘특히 감사했던 이들’의 이름을 언급하는데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나 영화제 동료는 전혀 없어 통상적인 사퇴의 변에 비해 의아한 인상을 남겼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공식적으로 사퇴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퇴진 자체는 분위기상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보인다.

전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1일 끝난다. 그는 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부문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유럽, 미주권의 영화는 물론 체코, 루마니아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부집행위원장을 지냈고, 2018년부터 집행위원장으로서 영화제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전 집행위원장이 위촉될 때 안팎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협력업체에 중개수수료 1100만 원을 지급한 뒤 2014년 11월 전액을 돌려받아 사용한 혐의(사기)로 벌금 500만 원을 확정받은 전력이 있어 영화제 수장으로 적합한가 하는 비판이 일었다. 전 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이사장,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초기부터 이끌었던 인물로 영화제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지만 세대교체나 혁신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의 사의의 변에 달린 댓글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창립멤버 한명이 떠남으로써 “한 시대가 저무는 것 같다”는 아쉬움과 “영화제에 큰 변화가 올 것 같다”는 전망이 교차했다.

그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집행위원장 자리를 두고서도 영화제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임을 거듭 밝혔다. “공식 확인 절차도 아직 거치지 않아 어떤 것도 언급하기 어렵다”며 “후임에 대한 문제도 지금은 아무 말을 할 수 없다. 관련된 사항은 영화제 총회를 열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부산국제영화제 총회가 예정돼 있으므로 그 때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영화계에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이들 가운데 오석근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돼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임기가 만료됐고 지역 영화인으로서도 오랫동안 활동해 왔으며 이용관 이사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를 포함해 “너댓 명의 후보군이 있다”는 말은 오가지만 아직 뚜렷이 거론되는 사람은 없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강서 힘입어…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2. 2‘K-반도체 벨트’ 또 수도권 리그
  3. 3일광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 ‘국제공모’로 급물살
  4. 4명지에 친환경에너지 공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가동
  5. 5북항 친수공원 조경공사 ‘큰 장’ 선다
  6. 6[경제 포커스] 자산 매각, 인사 영입…롯데쇼핑의 ‘이베이 인수’ 시그널
  7. 7김세연 “이재명은 무늬만 기본소득…여성징병 논의하자”
  8. 8'가정의달 위기' 현실화에 집단감염까지 부산 코로나 확진 급증
  9. 953만 인구 김해 공공의료기관 ‘0’…유치전 뛴다
  10. 10한강 사망 대학생 부검결과 익사 추정…“머리상처 사인 아냐”
  1. 1김세연 “이재명은 무늬만 기본소득…여성징병 논의하자”
  2. 2지역구로 출근 러시…시의원실은 ‘부재중’
  3. 3김부겸 총리 인준 강행…박준영 끝내 자진 사퇴
  4. 4이언주, 국힘 최고위원 출마 저울질
  5. 5박재호·이성권 14일 회동…부산부동산특위 접점 찾을까
  6. 6국가균형위원장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재인 정부 내 반드시 이행"
  7. 7야당 “여당, 꼭두각시 총리 탄생시켜”…청문정국 결국 강대강
  8. 8IOK company,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오디션 개최
  9. 9원외 지역위원장 조직 장악 한계…부산 민주당 내홍 심화
  10. 10이재명 매머드급 포럼…이낙연 부산 세몰이에 맞불
  1. 1기장·강서 힘입어…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2. 2‘K-반도체 벨트’ 또 수도권 리그
  3. 3일광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 ‘국제공모’로 급물살
  4. 4명지에 친환경에너지 공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가동
  5. 5북항 친수공원 조경공사 ‘큰 장’ 선다
  6. 6[경제 포커스] 자산 매각, 인사 영입…롯데쇼핑의 ‘이베이 인수’ 시그널
  7. 7미국발 인플레 공포…코스피 사흘 연속 1%대 하락
  8. 8르노삼성 노사 강대강…XM3 수출물량 뺏길라
  9. 9동원개발- 부산의 중심 슬세권·역세권·숲세권 품은 ‘서면 동원시티 비스타’
  10. 10HMM 한바다호 명명식…23일 부산서 정식 취항
  1. 1'가정의달 위기' 현실화에 집단감염까지 부산 코로나 확진 급증
  2. 253만 인구 김해 공공의료기관 ‘0’…유치전 뛴다
  3. 3한강 사망 대학생 부검결과 익사 추정…“머리상처 사인 아냐”
  4. 4365일 세끼 챙기는 급식쌤, 희망 바이러스 전하는 미술쌤
  5. 5‘깡통’ 분양형호텔 난무에…손배소 재판부 이례적 현장검증
  6. 6“해사법원도 수도권행 우려…부산 유치 정치권 나서라”
  7. 7국도 5호선 연장에 거제 명진터널 조기개통 탄력
  8. 8코로나19 확진자 이틀째 700명대… 비수도권 비중 40% 넘어
  9. 9시민단체 “해상케이블카 문제점 여전”
  10. 10강변도로 달리던 오토바이, 차량 2대 추돌... 1명 사망
  1. 1이대호·전준우 첫 동반 라인업 제외
  2. 2프랑코, 투구 습관 간파?…거인 마운드 어쩌나
  3. 3‘어린 주장’ 김진규 아이파크 이끈다
  4. 4류현진, 칼제구 부활…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
  5. 5‘고수를 찾아서3’ 대동류 합기유술 vs 태권도 & 킥복싱
  6. 6메스 든 거인 수장…성적·선수단 조화 두 토끼 잡을까
  7. 7다대포서, 한강서…2049명 ‘나만의 코스’ 걷고 달렸다
  8. 8"ESL 탈퇴 못해" 3개 구단, UCL 2년간 출전정지될 수도
  9. 9롯데 '서튼호' SSG 잡고 첫 승...'스윕'은 면했다
  10. 10특정선수만 기용, 유망주 외면…‘꼴찌 롯데’ 전락에 팬도 등 돌려
우리은행
전다형의 시 둘레길
소산마을~무인카페~홍연폭포
조봉권의 문화 동행
‘우리 동네 큐레이터’로 뛰며 기획자 김미희 씨가 느낀 것
리뷰 [전체보기]
살인마도, 그를 쫓는 경찰도 모두 괴물…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
‘메모리’ 한국어 제창 때 가장 큰 박수…그리자벨라 독창엔 전율
새 책 [전체보기]
식물의 시간(안희제 지음) 外
브라이턴 록(그레이엄 그린 지음·서창렬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박경리 데뷔작 등 중단편 7편
전력 약해도 적을 압도하는 방법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겨울’-전영근 作
‘Migrants’ - 손봉채 作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하늘 봉숭아 /양향숙
자가진단 /김만옥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
종영 ‘산후조리원’의 엄지원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아들의 이름으로’ 개봉
‘비와 당신의 이야기’ 주연 강하늘·천우희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지금의 윤여정을 있게 한, 고마운 이름들
윤여정 오스카 수상만큼 기대되는 수상소감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인터랙티브 영화 또는 오래된 미래
유목 ‘당한’ 사람들 시대의 우울을 담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5월 13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5월 12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13일(음력 4월 2일)
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12일(음력 4월 1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우리 인생의 드라마 ⑪ MBC ‘억새바람’(1992)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⑧ 장윤정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당(唐)대 최고 7언율시 최호의 ‘황학루(黃鶴樓)’
주인을 구하고 죽은 개 이야기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