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립미술관 방문객 45%↓…극장 관객도 65% 급감

숫자로 본 문화계 타격 1년

  • 최영지 이승륜 민경진 기자
  •  |   입력 : 2021-01-17 22:18:2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휴관·인원 제한 반복 여파
- 도서관 책 대여 전년비 40% ↓
- 전자책 대출 42% 늘어 대조적

- 현대미술관 VR 품질상향 가속
- 시립미술관 첫 온라인 기획전시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1년간 부산의 주요 문화·예술시설 집객 수가 실제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시 지침에 따라 ‘임시휴관’ ‘관람인원 제한’ 등이 반복된 데다가 시민 또한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대표 미술관으로 꼽히는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 모두 지난해 방문객 수가 급감했다. 17일 부산시립미술관이 집계한 지난해 방문객은 총 20만8908명으로, 전년(37만9910명) 대비 45%가량 줄었다. 부산시립미술관 측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지침에 따라 두 차례 휴관하면서 3개월가량 문을 열지 못했고, 이후에도 사전예약제를 도입했다”며 “적극적으로 전시를 홍보하기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의 감소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총 5만9363명이 방문해 전년(33만7930명)보다 방문객이 82%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비엔날레 준비, 개최, 철거 작업으로 지난해 하반기(7월 27일~12월 10일)에 방문객 집계를 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미술관 개관 첫해 6개월간 집계된 방문객 수 39만6566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도서관을 찾는 발길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 있는 45개 공공도서관의 지난해 대출 건수는 총 387만9826건으로, 전년(651만7284건) 대비 40% 적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도서관이 휴관하면서 사전 대출신청으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안심도서대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아무래도 직접 방문보다 불편하기 때문에 대출 건수가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자책 대출은 눈에 띄게 증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전자책 이용실적은 총 30만2789건으로 전년(21만2880건) 대비 42% 늘었다.

영화관도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다. 1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2019년 부산의 영화관에서는 295편의 영화가 상영돼 총 859만9368명의 관객이 들었고, 718억5430만 원의 입장권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다 2월부터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에는 관객 수가 301만4709명, 입장권 매출은 260만8902만 원으로 급감했다. 틈새를 파고든 독립영화·다양성 영화의 개봉이 늘어 상영영화 편수는 292편으로 비슷했으나 관객 수는 전년보다 65%, 입장권 수입은 64% 줄었다.

연극 뮤지컬 무용 등 공연계 사정도 다르지 않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개막 편수는 총 325편으로, 전년 같은 기간 547편보다 222편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82억2248만 원으로, 전년(111억9960만5000원)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화·예술기관들도 콘텐츠 다변화를 비롯한 디지털·온라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미술관은 VR 전시와 오디오 가이드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들어갔고, 부산문화회관은 공연 콘텐츠 제공 방식을 비대면 온라인 중계뿐 아니라 시네마 라이브(Cinema Live)형 공연실황 상영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기획전시를 시도한다. 미술관 측은 “단순히 온라인에 콘텐츠를 업로드 하는 것을 넘어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게임형 전시(‘오노프’)를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영지 이승륜 민경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