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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도시 부산, 예술로 리디자인(Re-design) 하라

2021 프로젝트 부산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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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주목 받는 관광도시
- 창의적인 예술공간 존재
- 市, 북항 오페라하우스 등
- 문화 담은 랜드마크 활용
- 부산형 관광도시 전략 짜야

2021년, 부산에서는 ‘국제관광도시’를 둘러싼 논의가 비로소 활발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2020년 1월 정부가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지정하고 2024년까지 5년간 국·시비 1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덮치면서 지난해에는 논의가 제한됐고 시민 관심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1년을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위한 온전한 들머리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함이 뒤따른다.

부산이 활력 넘치는 국제관광도시로 올라서려면 거시 차원과 미시 차원 접근이 만나 융합해야 한다. 거대한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원하는 쪽은 산복도로·골목 콘텐츠를 무시하고, 산복도로·골목을 활용하는 콘텐츠 중심 여행에 관심이 높은 쪽은 해상 케이블카에 무관심한 경향이 현재 감지된다. 그래서는 답이 안 나올 것이다. 둘 다 존중하면서 융합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인구 340만 명 규모 대도시인 부산에는 랜드마크형 관광 전략과 독창적이면서 작은 규모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 중심 여행도시 전략이 각각 할 일이 있다.

이 둘을 잇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그것이 ‘예술’이다.

루브르 아부다비(장 누벨 설계), 카타르 국립박물관(장 누벨 설계), 구겐하임 아부다비(프랭크 게리 설계),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헤르조그 드 뮈론 설계) 등 현재 전 세계 차원에서 이목을 집중하는 랜드마크형 초대형 건물은 거의 예술·문화와 연결돼 있다.

세계 예술여행(공연장·미술관·박물관·예술축제 등) 전문가 이상훈 드림원정대 대표는 2009년부터 11년 동안 세계 700여 도시 1280곳의 예술 현장을 다녔다. 이 대표는 4일 “세계 도시는 지금도 급변하며 그 중심에는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공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여전히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1997년 개관)을 예술적 랜드마크를 활용한 도시 재생 사례로 언급하는데 이는 오래전 이야기가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산이 이들 도시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세계 흐름을 면밀히 살필 필요는 있다.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 등 1세대 예술공간이 세월을 버틴 사이 영화의전당, F1963 등 새로운 개념의 예술공간이 들어섰고 북항에 오페라하우스가 건립 중인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예술을 통한 부산 관광 리디자인(Re-design)’을 거시 차원에서 고민하되, 부산에 맞는 방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또한, 독창성·참여·이야기·역사·문화 요인을 활용한 미시 차원의 작은 규모 여행도시 프로그램 영역에서도 예술을 활용할 수 있다. 2021년, 예술을 통한 부산 관광 리디자인에 주목해볼 이유다.

조봉권 선임기자 bgjo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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