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텔링축제 코로나로 못열려
- 부산역 대화재·밀다원 이야기 등
- 동화책·음원 공유 프로젝트 기획
- 23일 ~ 내달 8일 온라인서 개최
- 26일 ‘세상의 관문 부산’ 포럼도
‘스토리텔링으로 만드는 창의부산’을 내건 스토리텔링 행사가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홈페이지(wwww.storybusan.com) 공간에서 열린다. 국제신문과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가 함께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7년간 현장에서 함께해왔던 부산스토리텔링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만남으로 기획됐다. 크게 2020 부산스토리텔링 프로젝트(프로젝트)와 제5회 스토리텔링 콘텐츠 포럼(포럼)으로 꾸려진다. ‘중구, Back to the 1950’s’ 주제의 프로젝트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유라시아의 관문, 부산의 가능성’이란 주제의 포럼은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각각 진행된다.
 |
| 지금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일대의 1952년 당시 모습. 대화재로 사라진 부산역(왼쪽)과 도로 개설로 헐렸던 부산세관(가운데)은 물론 부산항 1부두가 한눈에 보인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제공
|
먼저 프로젝트의 라인업은 ‘인류애를 보여준 999일간의 파견-덴마크 병원선 이야기(덴마크 병원선)’ ‘부산을 태운 세 번의 큰불-대화재 이야기(부산 대화재)’ ‘예술과 낭만의 밀다원 시대-밀다원다방 이야기(밀다원다방)’ ‘사진과 이야기로 중구를 돌아보다-Back to the JUNG-GU(참여 이벤트)’ 등이다. 이는 지역 스토리를 발굴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시민 참여 온라인 행사다.
덴마크 병원선은 한국전쟁 당시 덴마크가 왕실 소유의 상선 유틀란디아호를 병원선으로 개조해 파견했다는 내용을 담는다. 덴마크 병원선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스토리 자원으로 콘텐츠화하는 것이다. 이 병원선은 2년여 동안 24개국 4981명의 군인과 6000여 명의 민간인을 치료했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20쪽 분량의 동화책으로 제작하는데, 이는 e-북으로 공개된다.
부산 대화재는 1953년 1월 30일 국제시장 화재, 같은 해 11월 27일 부산역 대화재, 1954년 12월 10일 용두산 판자촌 화재를 다룬다. 오디오 클립(짧은 분량의 오디오 조각)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는데, 오늘날 자갈치시장 일대에 곰장어 집이, 국제시장에는 비빔당면 좌판이 들어서게 된 사연도 소개한다.
밀다원다방은 임시수도 시절 광복동에 있었던 문인들의 사랑방 밀다원에 관한 것이다. 밀다원다방의 예술과 낭만을 잘 드러내는 작사 공모전을 통해 노랫말을 선정하고 이를 3분 안팎의 음원으로 만든다. 밀다원다방에 관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만든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 참여 이벤트는 부산 중구에서 찍은 사진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으로,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밑그림과 색연필을 담은 컬러링 키트를 보내준다.
포럼은 왜 유라시아와 부산에 주목하는지, 그리고 무엇으로 이를 채울 것인지에 관해 공유하는 자리. 7번 국도의 시작점이자 유라시아 하이웨이의 시작점인 부산이 세계를 이어주는 곳이며 한반도의 부산이 아니라 세상의 관문이라는 점을 다루게 된다. ▷기조연설=유라시아로 향하는 부산(나호주 부산관광공사 상임이사) ▷발제1=왜 유라시아를 주목하는가(이병한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교수) ▷발제2=부산의 도시 브랜드, 유라시아로 향하다(이승욱 플랜비 문화예술협동조합 대표) ▷발안=부산의 새로운 가능성, 트랜스유라시아 랠리(박경수 부산트랜스유라시아 집행위원장) 등으로 진행된다.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