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대상 작품집을 정독한 후, 심사위원의 일치된 견해는 구옥순 씨의 ‘하느님의 빨랫줄’이었다. 따라서 이 작품집을 추가 토론 없이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하느님의 빨랫줄’은 일상적인 삶에서 동심을 찾아 그것을 정감어린 시심으로 녹여내고 있다. 이러한 동시의 현실 수용은 최계락 선생이 추구한 동시의 지향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심과 시심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어 더욱 신뢰가 갔다.
그리고 작품 ‘꿈꾸는 바다’와 ‘윤슬’에서 보여주는 참신한 발상과 감각적인 표현은 작품에 생동감을 주었다. 무엇보다 지은이가 시적 대상을 의인화하고 조응하는 풋풋한 상상력과 안정된 형상화는 40여년의 오랜 시력이 말해주는 결과라 하겠다.
수상을 축하하며 정진을 빈다.
심사위원 선용·하청호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