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해도 업무강도는 세지기만 한다. 각종 육아·교육 지원 제도가 나와도 부모는 나날이 지쳐가고 교육과 돌봄 서비스 비용만 오른다. ‘의료파업 사태’는 우등생이 모든 것을 누려야 한다는 왜곡된 평등의 감각과 연대의 실종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평적인 집단에 근거한 ‘수평적 권위’와, 집단 구성원 상호 간의 사회적 통제에 의해 작동하는 권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조직 구조를 수평적으로 재편해 혁신에 성공한 브라질 대기업 ‘셈코’, 이런 혁신을 공공기관에 적용해 성공을 거둔 벨기에 공공서비스 사회보장청의 사례를 소개한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