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 시각예술계 여섯 신성…고정관념에 물음표 던지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신진작가 6명 30여 점 전시, 부산시립미술관 10월 4일까지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07-20 19:08:2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역 시각예술계의 ‘신성(新星)’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낯선 곳에 선’으로, 신진 작가 6명의 사진·회화·설치·영상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전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에 참여한 한솔·노수인·문지영·유민혜·하민지·권하형(왼쪽부터) 작가. 전민철 기자
작가들은 관람객이 일상을 외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회에서 통용되는 기준과 고정된 사고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권하영 작가는 사진 작품 ‘벗어난 지도’ 연작을 선보였다. 그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경로를 이탈한 곳’으로 표현되는 도시에서 잊힌 곳을 프레임에 담았다. 노수인 작가는 거대한 자나, 2차원 원고지에 3차원인 어항을 붙인 작업을 선보여 도량형이나 규격에 의문을 제기한다.

문지영 작가는 회화 ‘엄마의 신전’ 연작 등을 통해 여성이 제례(祭禮) 등 기복행위 등에 몰두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신성시됐던 관습은 사회가 변하면서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민혜 작가가 선보인 설치미술 ‘거산실수(居山室水)’는 집 안에서 항상 같은 자리를 차지하는 가구에 주목하도록 유도한다. 그는 거실을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하는 산수(山水)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가구에 선·관 등 음악적인 요소를 넣고 소리를 위주로 재배치해 했다.

하민지 작가는 가축을 도축해 상품으로 규격화하는 과정을 회화로 표현했고, 한솔 작가는 무수한 공모전이나 지원사업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이 실체가 아닌 해석으로만 평가되는 현실을 꼬집는 영상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부제 ‘낯선 곳에 선’은 낯선 세계·환경에 서게 된 외부인이라는 의미. 김진아 학예연구사는 “이념이나 관습이 견고하게 구축된 세상 속에서 살아왔던 인물이 다른 세계를 맞이했을 때 일어나는 낯섦의 감정·깨달음·사고의 전환에 대해 조명하는 한편, 다른 세계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는 기준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전시에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전시는 1999년 3월에 시작된 후 2018년까지 총 15차례 열렸고 젊은 작가 60여 명을 소개해 왔다. 그동안 부산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주로 선정했다면, 올해 전시에는 부산에서 태어났거나 학교를 다닌 작가로 폭을 넓혔다.

전시는 오는 10월 4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은 무료. (051)740-4244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9. 9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