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영화제 등 20개 영화제
- 온라인 축제 ‘우리는 하나’ 기획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무관객, 온라인 상영·회의 등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개최하는 국내외 영화제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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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들이 화상 회의로 예선 심사를 진행하는 모습.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를 무관객·비공개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과 감독 위주로 최소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며, 초청작 중 제작사와 감독의 허락을 얻은 작품에 한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개최를 한 달 연기했다. 이후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해 고강도 방역 대책 실시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으나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논의 끝에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도 국민의 안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주국제영화제는 프로젝트 마켓을 비롯한 창작 지원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올해 초청작을 일반 대중에 소개하는 장기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영화제도 올해 행사를 무사히 치르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 오는 7월 7~31일 열리는 제15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국내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던 예선 심사를 화상 회의로 대체했고, 개최 기간 중 열리는 본선 심사는 해외를 제외한 국내 집행위원들만 참석하도록 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온라인 상영도 병행한다.
지난 4월에 개최하려 했으나 오는 8월 27~31일로 미뤄진 제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해외 게스트 참석의 비중이 높은 만큼 더욱 깊은 고민에 빠졌다. 우선 대부분의 회의는 화상으로 전환했으며 포럼·토크 등 대면 접촉 행사를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온라인 상영 개최도 염두에 두고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영화제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칸·베니스·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를 포함한 각국의 20개 영화제는 유튜브와 손을 잡고 오는 29일부터 온라인 영화 축제 ‘우리는 하나’를 열기로 했다. 국제적인 영화제가 줄줄이 취소한 상황에서 영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코로나19 극복 기금을 마련하고자 뭉친 것이다. 북미 최대규모 종합 콘텐츠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는 지난 3월 올해 행사를 취소했지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출품작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