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5대 종교단체(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시는 시청에서 종단 지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다중이 참여하는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하도록 뜻을 모았다. 또 신도들이 기본위생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종단 내에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정보취합 및 관련 신도 명단 제공에 협조하기로 했다. 지도자들은 감염확산 방지 및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기주의를 넘어선 사회적 연대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종단 별로 공동체를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천주교 부산교구는 다음 달 9일까지 모든 성당 미사와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는 지난 23일부터 모든 대중 법회를 취소하고 관광객과 등산객 출입도 차단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역사회 역량 결집을 위해 종교계를 제일 처음 만난 것은 종교행사 자제, 역학조사 협력 등 실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정신적 가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종교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연대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오 시장 외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임영문 대표회장,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 교구장, 원불교부산울산교구 안인석 교구장, 천도교부산교구 김영욱 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