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자식들 위해 묵묵히 손과 발 역할 충실, 무뚝뚝했지만 따뜻했던 아버지의 추억

수영구 하나님의교회 26일부터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시회 개최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9-09-22 19:07:58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성애 느낄 수 있는 사진·글 선봬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오는 26일부터 하나님의교회에서 열리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진 작품과 소품. 하나님의교회 제공
김현승 시인이 노래한 ‘아버지의 마음’이다. 때론 그림자처럼 때론 나무처럼 자식을 위해 묵묵히 손이 되고 발이 되어준 아버지의 사랑을 일깨우는 전시가 열린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하나님의교회는 오는 26일부터 시인 정호승, 나태주, 김완하, 만화가 이현세 등 기성 문인들이 아버지를 주제로 한 글과 아버지 관련 사진, 소품으로 구성된 전시회 ‘진심, 아버지를 읽다-그 묵묵한 사랑에 대하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버지의 삶과 사랑, 추억을 오롯이 담아낸 시와 사진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아버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일반 문학 동호인들의 문학 작품과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사진 등이 함께 전시된다. 평범한 사람들의 아버지에 대한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는 추억의 소장품도 볼거리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2013년 시작된 후 전국 35개 지역을 순회한 ‘우리 어머니’ 전의 후속 전시회다. 지난 2월 28일 서울 관악구 하나님의교회에서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3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전시회는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며 191점의 글과 사진, 소품 속에 얽힌 아버지의 애틋한 사연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1관 ‘아버지 왔다’에는 시, 수필, 사진, 소품 등 43점이 전시된다. 각 작품은 ‘추억’이라는 테마를 그려낸다. ‘김영수(金永秀)’라는 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문패가 달린 대문을 열고 전시장에 들어서면, “아버지 왔다” 하며 퇴근하시는 아버지를 만날 것 같다. 2관 ‘나는 됐다’는 ‘희생’을 주제로 한 작품 67점을 선보인다. 가장이라는 멍에를 메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밤낮 고생하는 아버지, 6·25 전후부터 현재까지 격동의 세월을 보낸 대한민국의 아버지를 만난다. 파독 광부(1963), 베트남전 참전(1964~1973), 중동 건설 붐(1970~80년대) 등 굵직한 시대사에 얽힌 개인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3관 ‘…’에서는 무뚝뚝하고 강인했던 아버지의 진심을 마주할 수 있다. 구두쇠라는 오명에도 침묵했던 아버지의 진심, 윤봉길 의사가 거사 2일 전 두 아들에게 쓴 편지 등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오해와 무관심으로 얼룩진 지난날이 이해와 사랑으로 씻겨진다. 4관 ‘아비란 그런 거지’는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이 그려진다. 딸과 손주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수제 비누를 만들어 주시던 아버지의 사연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5관 ‘잃은 자를 찾아왔노라’는 성경 속에 담긴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감동 스토리가 전시된다. 전시관 관람 후에는 영상관, 포토존, 진심우체국 등 부대행사장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진심우체국에 비치된 편지지에 감사의 글을 써 우체통에 넣으면 추후 아버지 등 가족에 배달해 준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토요일 휴관. (051)751-0636

정홍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 분석] 그때는 선물, 지금은 뇌물?…검찰 겨눈 공수처 수사 부담됐나
  2. 2구글 창업 플랫폼, 부산에 설치 추진
  3. 3부산시- ‘오시리아 루지’ 벌써 10만 명 탑승…9월 롯데월드 신세계 열린다
  4. 4겁 없는 막내들 ‘빠이팅’…한국 Z세대 올림픽 뒤흔들다
  5. 5윤석열 부산일정 키워드 #지역현안 #민주화성지 #민생
  6. 6[기자수첩] 토양 오염 별일 아니라는 공무원…파 보고 얘기합시다 /신심범
  7. 7카카오뱅크 공모주 186만 명 청약…증거금 58조·경쟁률 181대1
  8. 8좌천·범일통합2지구 재개발 네 번째 입찰도 유찰
  9. 9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10-3> 해양항만기술회사㈜유주③
  10. 10[경제 포커스] BIFC, 핀테크 이어 블록체인 벤처 요람으로
  1. 1윤석열 부산일정 키워드 #지역현안 #민주화성지 #민생
  2. 2국힘 내 윤석열계 윤곽…PK·TK 세력 구도 ‘혼돈’
  3. 3김두관 여당 모두 까기…김태호 공존의 행보
  4. 4전월세 신규도 가격상한 적용…여당, ‘임대차 3법’ 손질 만지작
  5. 5레임덕 문 대통령, 경제난 김정은 통했나…화상 정상회담 기대감도
  6. 6남북 통신선 413일 만에 복원…“문 대통령·김정은 친서교환 결과”
  7. 7야당 부산 현역들, 대선 경선 앞두고 ‘눈치작전’
  8. 8공석된 경남지사…야당 갑론을박 속 보선 여부 27일 결론
  9. 9윤석열 27일 부산행
  10. 10이낙연 캠프 최인호·배재정, 호남필패론 타파 선봉에
  1. 1구글 창업 플랫폼, 부산에 설치 추진
  2. 2부산시- ‘오시리아 루지’ 벌써 10만 명 탑승…9월 롯데월드 신세계 열린다
  3. 3카카오뱅크 공모주 186만 명 청약…증거금 58조·경쟁률 181대1
  4. 4좌천·범일통합2지구 재개발 네 번째 입찰도 유찰
  5. 5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10-3> 해양항만기술회사㈜유주③
  6. 6[경제 포커스] BIFC, 핀테크 이어 블록체인 벤처 요람으로
  7. 7메종 동부산- 국내외 38개 리빙 브랜드 한 자리…가구 쇼핑 넘어 체험·힐링까지
  8. 8네 식구 다 벌어도 맞벌이 적용, 건보료 합 38만200원 이하 땐 혜택
  9. 9실속형 노트북 시장 뜨겁다
  10. 10“코로나 집콕시대 집꾸미기 수요 늘어…부울경 주민 다양한 브랜드 접할 기회”
  1. 1[뉴스 분석] 그때는 선물, 지금은 뇌물?…검찰 겨눈 공수처 수사 부담됐나
  2. 2[기자수첩] 토양 오염 별일 아니라는 공무원…파 보고 얘기합시다 /신심범
  3. 3부산ODA관(공적개발원조 역사전시관) 지어 개도국 표심 잡자
  4. 4모더나 백신 생산 차질…50대·사업장 화이자로 변경
  5. 5오늘의 날씨- 2021년 7월 28일
  6. 6“해외 167곳 방대한 한국 공관…부산 인지도 높일 강력 무기”
  7. 7부산 자매·우호도시 37곳 중 22곳이 아시아…유럽권 등 확대 필요
  8. 8부산 코로나 확진자 다시 100명대, 학원서 다수 발생
  9. 993년된 구덕운동장 스포츠복합타운 거듭난다
  10. 10‘추석 전통시장 캐시백 15%’… 동백전의 첫 도전
  1. 1겁 없는 막내들 ‘빠이팅’…한국 Z세대 올림픽 뒤흔들다
  2. 2150m까진 1위…18살 황선우 레이스에 세계가 깜짝
  3. 3노메달 아쉬움에도 후배 격려…사격 황제 진종오의 ‘품격 있는’ 퇴장
  4. 4도쿄행 막차 탄 유도 이성호·한희주, 나란히 고배
  5. 5도쿄 올림픽 한국 메달 현황- 27일 오후 8시50분 기준
  6. 6김학범호, 온두라스와 8강 놓고 일전
  7. 7황선우, 자유형 100m선 한국新 경신…6위로 준결승 안착
  8. 8펜싱 女에페 단체전 9년 만에 값진 銀
  9. 9이다빈, 회심의 발차기…종료 직전 역전 드라마
  10. 10펜싱 女 에페, 9년 만에 숙적 중국 잡았다
최원준의 음식 사람
순천만 대갱이(개소겡)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박희자 시인 첫 시집 ‘부산공동어시장’
리뷰 [전체보기]
옥주현·정선아 7년 만의 만남…‘초록매직’ 부산을 홀리다
살인마도, 그를 쫓는 경찰도 모두 괴물…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
새 책 [전체보기]
맑음, 때때로 소나기(비온뒤 지음) 外
청년 도배사 이야기(글·사진 배윤슬)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창조형 인적자본이 필요한 이유
인도사 속 힌두교 제대로 알기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허물 /정애경
섬-고시촌 /이광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랑종’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모가디슈’ ‘싱크홀’…여름 대작들 개봉 노심초사
‘돌싱 예능’ 봇물…더 과감해진 방송가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기담’, 장르를 통해 역사를 질문하다
장르 줄거리에 얹는 시대의 변화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7월 28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7월 27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28일(음력 6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27일(음력 6월 18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트로트 팬덤의 진화
우리 인생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2004)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의미 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한 이색(李穡)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명심보감’
  • 2021극지체험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