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갤러리 광복점, 28일까지
- 영화 ‘밤비’ 제작과정 등 전시회
여름방학을 맞아 미술관과 갤러리가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전시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놀이를 통해 미술을 체험하게 하거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시도 있다. 특히 체험 이벤트는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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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어린이 특별전 ‘나무야 나무야’에서 어린이들이 커다란 성냥개비로 놀이를 하고 있다. 윤슬미술관 제공 |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은 다음 달 31일까지 제3전시실에서 어린이 특별전 ‘나무야 나무야’를 개최한다. 나무야 나무야는 미술의 본질 중 하나인 ‘놀이’의 성격을 들여다보는 체험전시다. ‘국민 체험놀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큰 인기를 얻은 전시 ‘가루야 가루야’를 만든 이영란 작가의 또 다른 전시다.
이번 전시는 ‘숲속나라’ ‘목공나라’ ‘나무나라’ ‘볏목나라’로 나뉘며 공간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푹신한 코르크 숲에서 나무의 향기를 느끼거나 나무로 만든 그네, 미끄럼틀, 구름사다리를 타고 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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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갤러리 광복점의 ‘밤비’ 전시장 모습. |
볏목으로 만든 동굴이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하얀 종이 눈처럼 일상 속 물체로 만든 비현실적인 공간도 펼쳐진다. 나무로 만든 연필 도미노, 성냥개비 궁전, 등나무로 만든 볼링공 같은 놀이 도구도 등장한다.
창작 활동도 빠질 수 없다. 종이 흙에 나무를 심고 알록달록 나뭇잎을 매달아 ‘나만의 나무’를 만들 수 있다. 여러 공간을 탐험하며 오감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익숙한 사물을 다르게 보는 ‘낯설게 보기’도 경험하게 된다. 윤슬미술관 관계자는 “플라스틱 장난감과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에서 잠시 벗어나 오감을 활용하며 예술적 풍요로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람료 아동 2만3000원, 성인 1만7000원. 문의 1599-7372
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는 28일까지 1942년 월트디즈니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클래식 애니메이션 영화 ‘밤비’의 제작과정이 담긴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밤비 애니메이션 컷과 드로잉, 영상작품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밤비 스토리, 밤비 제작과정, 밤비 히스토리로 구성되며 아기사슴 밤비가 숲속의 왕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밤비의 가장 사랑스러운 장면만 선별한 애니메이션 컷은 들여다보고 있으면 빙긋 웃음이 나올 만큼 기분이 좋아진다. 스튜디오 ‘파파워크룸’이 스톱모션 기법으로 재해석한 밤비 오마주 영상과 오브제도 함께 전시된다. 무료. (051)678-2610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