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실상을 만화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지방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만화가가 되려 서울로 온 주인공 이바다는 화물차에 실린 택배 물건을 부리거나 싣는 일을 가리키는 ‘까대기’ 알바를 하며 살아간다.
이바다의 동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오전 알바를 하는 고시생, 하루에 12시간 이상 배송을 하는 택배 기사, 아침에는 까대기 알바를 하고 저녁에는 또 다른 일을 하며 투잡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이들은 피로를 견디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실제 6년 동안 택배 일을 했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취재와 인터뷰로는 끌어낼 수 없는 생생한 택배 노동 현장의 목소리가 녹아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