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전 끝 흑 송 기우회장 불계승
- 대국 끝난 뒤 친선경기도 치러
- 최 9단의 아내 윤지희 3단은
- 아마추어 바둑인 지도대국 참가
부산시민바둑대회에 올해 4번째로 참가한 부산 출신 최철한(34) 9단은 명사대국과 지도다면기 행사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바둑 팬들을 즐겁게 했다. 최 9단은 이날 오전 송삼종 부산시청기우회 회장(부산진구 부구청장)과 가진 명사대국에서 기력을 선보였다.
 |
| 최철한(오른쪽) 9단과 송삼종 부산시청기우회 회장(부산진구 부구청장)이 명사대국을 벌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
한 시간가량 진행된 명사대국(5점 접바둑)에서 최 9단과 마주 앉은 송 부구청장은 흐트러짐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송 부구청장은 “이번 대국을 위해 지난 일주일 동안 틈틈이 바둑TV를 보며 열심히 연습했다. 어제는 긴장돼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였다. 결과보다 대국 자체에 집중해 한 수 한 수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접전을 펼친 끝에 송 부구청장은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 9단은 “(송 부구청장이) 기본적인 정석을 다 꿰고 있었다. 이번 대국에서도 큰 흠이 보이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최 9단과 송 부구청장은 대국이 끝난 뒤에도 친선 경기를 한 번 더 치르면서 감상과 견해를 교환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 9단의 아내 윤지희(31) 3단도 함께 초청돼 지역 아마추어 바둑인을 위한 지도 대국에 참여했다.
윤 3단은 “부산시민바둑대회는 처음 왔는데 부산이라는 도시의 특징 때문인지 다른 대회보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정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초청해주셔서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최 9단은 “부산시민바둑대회에 올 때마다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부산 바둑인과 바둑 팬들의 성원도 큰 만큼 시민대회가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