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의 잠적 이후 유사 사례로 언급되고 있는 장웨이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년 전 장웨이제가 군터 폰 하겐스 박사의 인체 표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군터 폰 하겐스 박사의 인체 신비 전시가 국내에서도 이뤄져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다롄 방송사의 아나운서 장웨이제는 최고의 인기를 끌었지만 1998년 돌연 실종돼 행방이 묘연하다.
14년이 흐른 2012년 중국 언론사에서는 장웨이제가 미국 인체표본 전시회에 임산부 표본으로 전시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시된 인체표본은 얼굴골격부터 신체조건까지 장웨이제와 같았고, 실종 당시 장웨이제가 임신 8개월이라는 사실도 들어맞았다는 것이다.
장웨이제는 다롄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와 내연관계였고 임신까지 했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는 분노했다고 한다.
정치적 야망을 위해 아내가 필요했던 보시라이는 장웨이제 아나운서를 외면했고, 이후 장웨이제는 행방이 모연해졌다.
방송은 장웨이제가 다롄 시 한 호텔에서 군터 폰 하겐스의 인체표본 공장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군터 폰 하겐스는 독일의 해부학자로 시신을 표본으로 만들어 ‘인체의 신비전’을 기획했다.
이 전시는 2003년 국내에서도 진행됐다.
최초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시작된 한국 전시는 부산 대구 등지에서 수백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의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군터 폰 하겐스 박사의 취지에 따라 모형이 아닌 사람의 실제 몸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인체에서 지방과 수분을 빼내고 특수 플라스틱을 주입해 원하는 포즈로 시체를 고정시키는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이 사용됐다.
당시 국내외적으로 인체포육전시를 허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