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세봉·박덕업선생 등 업적 다뤄
‘2018 영남축춤제, 춤 보고싶다’ 행사의 하나로 오는 15일 오후 1시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열리는 영남춤학회 심포지엄 ‘2018 영남춤의 맥을 찾아서 Ⅴ 영남지역 탈춤, 삶을 춤으로 승화한 예인들’은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끄는 학술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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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오광대 예능보유자였던 고 이기숙 선생.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 전통예술과 민속예술 분야의 권위자이자 원로 정상박 동아대 명예교수가 ‘영남지방 가면극의 재연과 명무의 출현’을 주제로 기조 발제한다. 정 명예교수는 우리 전통 가면극에 관한 현장연구와 학술연구 성과를 풍성하게 남겼다. 기조 발제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심포지엄은 탈춤을 연행하여 예술 경지로 자리 잡게 한 ‘예인’들에 초점을 맞춘다.
이어 무용인류학자인 최해리 (사)한국춤문화자료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심포지엄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통영오광대 장재봉·이기숙 연구’는 이강용 통영오광대 사무국장과 주송현 창원대 외래교수가 발제한다. ‘고성오광대 천세봉 연구’는 부산시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는 오세길 동의과학대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이와 함께 심상교 부산교대 교수(한국공연문화학회 회장)가 ‘동래야류 박덕업 연구’를, 김해성 부산여대 교수(부산시문화재위원)가 ‘수영야류 태명준 연구’를 발제한다. 발제에 이어 영남춤학회 회원들이 토론한다.
이번 심포지엄 자리는 귀하게 다가온다. 영남지역에는 탈춤과 관련한 전통문화와 예술의 자산이 풍성한데도 이처럼 ‘종합적인’인 차원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나서는 학술행사는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만 해도 탈춤인 수영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와 동래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가 잘 보존돼 왔고, 활발하게 전승·공연되고 있다. 동래야류와 수영야류는 부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루는 예술문화자산이다. 이와 함께 경남 고성 중심의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경남 통영 중심의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경남 사천의 가산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경남 창원의 마산오광대 등 전통 자산이 많다.
이와 함께 경북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예술로 꼽히는 등 영남지역 탈춤은 국립부산국악원을 비롯한 영남의 춤 기관과 단체, 연구자들이 연구하고 토론할 주제이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