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넘게 지역바둑 후원 앞장
- 아마 5단 이 회장 1집 차이 패
부산시민바둑대회에 처음 참석한 박정상 9단은 명사대국과 지도다면기 행사에 참가해 부산지역 바둑 팬들을 위해 ‘한 수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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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승(왼쪽) 부산바둑협회장과 박정상 9단이 명사대국을 펼치고 있다. 서순용 선임 기자 |
2006년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국가대표 코치인 박 9단의 손끝에서 놓인 바둑 알 하나 하나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 9단은 이날 오전 이철승 부산바둑협회 회장(흥우건설 회장)과 명사대국에서 기력을 선보이며 ‘바둑의 맛’을 선사했다.
이철승 회장은 2006년부터 부산바둑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마 5단의 고수다. 이 회장은 바둑 후원에도 앞장서 부산광역시장배 시민바둑대회, 부경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등을 통해 지역 바둑 대회와 바둑인을 20년 넘게 돕고 있다.
명사대국(3점 접바둑)에서 이 회장과 박 9단은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결과는 이 회장이 1집 차이로 패. 박 9단과 이 회장은 대국이 끝난 뒤 20분가량 복기하면서 감상과 견해를 교환했다.
이 회장은 “오늘 경기를 복기하면서 어디서 실수했는지 발견했다. 바둑의 묘미를 또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박 9단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 9단은 “부산시장배 바둑대회가 20주년을 맞게 된 것은 국제신문과 부산바둑협회, 지역 바둑인과 바둑 팬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초청해줘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