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국에서 영화관 설립 등 활동도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프로젝트가 이름난 국제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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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iS 학생인 잠양 잠초 왕척, 나와 니디 다할, 수무두 말랄 라가마(왼쪽부터). |
10일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오픈도어스 프로그램에 AFiS 졸업생 2명과 재학생 1명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로카르노 오픈도어스는 차세대 독립 영화인을 발굴해 국제 영화산업 관계자와의 만남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부탄 출신 AFiS 졸업생 잠양 잠초 왕척은 AFiS 재학 중 기획한 프로젝트 ‘화이트 골드’로 로카르노 오픈도어스 허브 부문에 초청됐다. 그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투자자와 미팅을 갖고, 프로젝트 개발 지원금 심사를 받는다. 스리랑카 국적의 졸업생 수무두 말랄라가마 프로듀서와 네팔 출신 AFiS 재학생 나와 니디 다할 프로듀서는 신진 프로듀서 양성 과정에 초청됐다.
지난 8일 시작한 제71회 칸영화제에서도 AFiS 재학생들이 초청됐다. 태국의 수파차 팁세나는 장편 프로젝트 ‘도이보이’의 프로듀서로 칸 영화제 프로그램인 시네파운데이션 아틀리에에 선정됐다. 일본의 이마이 타로는 셰론 다욕 감독의 프로젝트 ‘내 이름은 라일라’의 프로듀서로서 오는 16일 열리는 칸영화제 프로듀서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초청됐다. 자국 영화계 안에 머물렀다면, 이 같은 ‘국제적 기회’를 얻는 것이 힘들었을 수 있는 이들 신진 아시아 영화인들이 부산영상위가 부산에서 운영하는 AFiS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는 뜻깊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수료한 AFiS 1기 졸업생들도 자국 영화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나이 졸업생 누라인 압둘라 프로듀서는 브루나이 최초의 장편 상업영화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자국 독립영화인을 위한 영화관 ‘화이트 스크린 시네마’를 설립했다. 타누펫 온마봉 감독은 라오스 젊은 영화인을 위한 ‘라오스 필름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