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설계 2020년 하반기 개관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이 정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하면서 박물관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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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시는 중구 대청동에 건립할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 박물관 건립 지원 사업'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15년 매입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부산시 문화재자료 제70호·연면적 6506㎡)와 기존의 '부산근대역사관'(연면적 2196㎡)을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월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에 사업을 신청했다(본지 지난 2월 2일 자 25면 보도).
시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를 근대박물관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공립 박물관 건립 지원 사업' 사전평가를 지난해 신청했으나 인근 건물과 용도가 유사하다는 등의 이유로 탈락했다. 이에 시는 바로 곁에 있는 부산근대역사관과 묶어,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근현대사 자료 보존과 전시 공간으로, 부산근대역사관은 근현대 역사와 인문학을 가르치는 교육관으로 쓰는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정부에 사업을 신청했다.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이 정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40%까지 국비를 받게 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국비가 내년에 나오기 때문에 올해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설계를 한다는 계획이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 리모델링 공사와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운영 준비를 마치면, 오는 2020년 하반기에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부산발전연구원에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겼고, 오는 9월께 결과가 나온다.
난관도 있다. 1963년 건립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이 노후해 리모델링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근현대역사박물관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콘텐츠 발굴과 운영 준비도 해야 한다. 지역 예술계가 이곳을 단순한 역사박물관이 아닌 근현대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길 희망해 이런 여론을 수렴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시 문화예술과 정운택 문화시설팀장은 "국비 확보가 결정된 만큼 제대로 준비해 시민을 위한 근현대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