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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음창소 뮤지션을 소개합니다 <하> 문센트·매닉시브·뉴본·해피피플·블러드문

USB 음반낸 '뉴본' 크라우드펀딩 판매 '블러드문'…실험정신 빛낸 예비스타

  • 김민정 기자 mj@kookje.co.kr
  •  |   입력 : 2016-02-21 18:59:13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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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센트(왼쪽), 해피피플
부산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 사업 1기 뮤지션 10팀의 쇼케이스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오는 26일 경성대 인근의 남구 대연동 레블(REVEL)과 27일 부산진구 부전동 오즈홀(OZ-Hall) 1관에서 열린다. 이틀 모두 오후 7시30분에 시작되며 첫날은 문센터·뉴본·해피피플과 게스트 제이통(J-TONG), 둘째 날은 블러문·버닝소다·블러드베리·스카웨이커스와 게스트 피아 (PIA)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 입구에서 앨범 2장(홍보가 장당 5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입장할 수 있다(문의 051-7147-0531). 한창 쇼케이스 연습 중인 문센트, 매닉시브, 뉴본, 해피피플, 블러드문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음악세계에 대해 들었다.


◇어쿠스틱 선율의 월드뮤직 '문센트'

▷멤버 봉봉(김봉현), 리더·기타 김기훈, 리듬기타 이종기 3명

▷결성연도 2011년

   
아무도 맡아볼 수 없는 달의 향기처럼 여태까지 들어보지 않은 음악을 추구하는 문센트 (Moonscent).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멜로디로 작곡하고 있다. 저음이 고음 퍼지듯 불러 정교하면서도 거칠며 세련되면서도 야성적인 봉봉 씨의 보컬과 어쿠스틱한 멜로디가 빚어낸 풍성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지난해 낙동강을 주제로 '호포에 가면'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음반 음반명 TRACE는 달에 남긴 발자국, 흔적을 남기자는 뜻이다. 대표곡 '달빛과 춤추며 나를 꿈꾸며'는 밝고 상큼하게 시작하다 클래식 기타가 은은하고 아련한 느낌을 이끌어가는 로맨틱한 곡이다.'루비아(lluvia)'는 탱고와 플라밍고 사운드를 섞어 서정적인 분위기를 스페인풍 기타 스타일로 구현했다. '미아'는 세월호 참사, 파리 테러 등 사랑하는 사람과 원하지 않는 이별을 했을 때 느끼는 슬픈 감정을 격정적으로 그렸다. '캐멀 백(Camel back)'은 빠른 아라비아 분위기의 록으로 인도 전통 악기 시타르가 쓰였다.

■뮤비 연극영화과 재학생이 1인 3역을 맡아 3가지 컨셉의 꿈을 몽환적으로 그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호기심이 생긴다.


◇감정의 극한을 록으로 '매닉시브'

   
매닉시브
▷멤버 리더 베이스 박준용, 기타 김세준·김영목, 드럼 임경현, 작사 보컬 오나은 5명

▷결성연도 2013년

보기 드문 혼성메탈밴드 매닉시브(Manixive)는 메탈코어, 익스트림메탈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메탈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분노, 파멸, 증오 등 극단적인 인간의 감정선을 거칠고 강하게 드러낸다. 사람을 짓누르는 음압(音壓)이 되려 시원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오도록 사운드에 많은 신경을 썼다. 밑바닥에 있는 감정을 끌어내 날 것 그대로 표현해내는 여성 보컬의 그로잉에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음반 라이브 공연은 자신 있지만 크고 강한 사운드를 음원으로 담아내기에는 기술적으로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이번 음반에는 메이저급 헤비니스 밴드 음반과 비교해봐도 손색없는 음원들이 담겼다. 음반명 판도라(PANDORA)는 호기심으로 상자를 열어 평화로웠던 세계가 욕망 증오 등과 뒤섞여서 엉망이 된 현실에 대한 비판을 뜻한다. 대표곡 '카타르시스'는 데스코어에 가까운 메탈로 아무 감정 없이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이코패스에 관한 곡이다. 이외에도 액션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새드트레인(Sad train), 시뮬레이크럼(Simulacrum ·모조품), 포이즌(Poision·독), 두 번째 대표곡 집소필라(Gypsophila·안개꽃)가 담겼다.

■뮤비 민가 하나 없는 어둡고 낡은 민가 창고를 빌려 외부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합판 30장으로 벽을 만들고 조명과 악기 등을 갖춰 보컬과 연주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했다.


◇신인 힙합 뮤지션 '뉴본'

   
뉴본
▷멤버 조현준 1명

▷데뷔연도 2012년

'새롭게 태어나다', '신생아'라는 뜻의 뉴본(NUVON)은 10대 때 스티비 원더 등 흑인 음악에 매료돼 흑인 음악 동아리 '리드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군 제대 후 2012년부터 '새청단'이라는 팀으로 부산 곳곳에서 버스킹을 했다. 이후 '루앱(Luab)'이라는 크루를 만들어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음반 대표곡 '크레이지(Crazy)'는 음악에 미친 듯이 집중하는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으므로 미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힙합 곡이다. '아이 노우(I know)'는 스스로 즐겁다고 느끼는 것을 잘하는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또 다른 즐거움이라는 메시지를 쉬운 멜로디로 부드럽게 담았다. 카드형 USB 앨범으로 제작됐다.

■뮤비 뉴본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전포동 작업실 등에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고민하고 영감을 찾는 과정을 밝고 예쁜 색감으로 그렸다.


◇선판매부터 화제 '블러드문'

   
블러드문
▷멤버 강민훈 1명

▷데뷔연도 2003년

가수 TOY(유희열)처럼 자신이 만든 곡에 어울리는 보컬들을 영입해 음반을 제작하는 블러드문(BLOODMOON). 2005년 시드사운드(SID SOUND)에서 게임 음악을 시작으로 작곡가의 길로 들어선 강 씨는 최근에는 leaSA '내가 먼저'(내 딸, 금사월' OST ), 김태우 & 술제이 '봉구스', 산이(San E) 'Me You', 아웃사이더 '문신'등을 현악 편곡한 실력자다. 이번엔 동화풍 영상 음악을 만들어 첫 솔로 앨범을 냈다. 지난달 예술 창작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선판매 700만 원을 넘어 화제를 모았다.

   
■음반 대표곡 'See U again'(보컬 김현명·김지수)은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겪은 남녀가 아쉬운 감정을 숨기고 좋게 헤어지는 발라드다. 이 외에도 국악기 연주로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붉은 달', 크리스마스 캐롤 같은 '겨울요정'(보컬 박소정), '블레스 마이 네임(Bless my name·보컬 김현명)', 귀여운 여성 보컬이 매력적인 두번째 대표곡 '세컨더리 데이즈(secondary days·보컬 강기림)', 서양적인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드리미 문(Dreamy moon·보컬 박소정)', 라이브 느낌이 나는 '매직컬 나잇(Magical night·보컬 김현명)'이 담겼다.

■뮤비 햇살같은 조명이 내려앉은 스튜디오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강 씨와 노래를 부르는 보컬들의 모습이 담겼다.


◇반가운 레게 신인 '해피피플'

▷멤버 보컬 기타 하쿠나마타타(하창욱), 작곡·랩·세컨드퍼커션 홍조(유지운), 보컬·메인퍼커션 박성우 3명

▷결성연도 2015년

   
하하와 스컬의 레게는 레게의 일부다. 흑인음악 동아리 '리드머'와 버스킹을 통해 서로 음악이 마음에 들어 팀을 만든 이들은 레게의 뿌리인 루츠레게에 다가가고자 한다. 단순하게 사는 삶의 가치를 안다면 사람이 더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자 팀명을 '해피 피플(Happy People)'이라 정했다.

■음반 한국 레게의 전도사 김반장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대표곡 '그대는'을 두 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한 곡은 김반장이 드럼 세션을 맡아 알찬 분위기가 느껴지고 두 번째 곡은 최소한의 악기로 레게의 기초로 돌아가 편안한 흥이 느껴진다. 블루스 느낌의 고어체 가사와 흥을 돋구는 랩이 조화를 이룬다.

■뮤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사진이나 그림을 움직이거나 효과를 주는 모션 그래픽(움직이는 디자인)으로 뮤비를 제작했다.

김민정 기자 mj@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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